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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쇼크'에 원/달러 환율 20원 넘게 급등…1320원대 재돌파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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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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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후폭풍이 외환시장을 덮쳤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20원 넘게 급등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연준이 이달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2원 뛰었다. 종가 기준 연고점(2월27일 1323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8원 오른 1317.2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더니 장 한때 1323.9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간밤 파월 의장의 더 강한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회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전체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면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또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 예상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 들였다.


실제 시장은 연준의 통화긴축 모드가 더 강하고 오래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0.5%p 인상할 가능성은 70%대까지 높아졌다.

또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연준의 올해 최종금리 수준 전망치도 높여 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최종금리 전망을 5.5~5.7%%로 상향 조정했고 블랙록과 슈로더는 6%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5.8선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인덱스가 지난달 초 101 초반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달 새 5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국내 증시 매도세도 이날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1.44포인트(1.28%) 내린 2431.91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6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번주 후반 나오는 미국의 2월 고용지표를 주목한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용지표 향방에 따라 다시 한번 원/달러 환율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어서다.

외환당국도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변동환율제 하에서 어떤 특정 수준을 타깃해 막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환율변동이 물가나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쏠림을 막기 위해 변화폭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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