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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것만 팔린다"...명품 늘리고 변화나선 패션 플랫폼

머니투데이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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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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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패션 플러스 앱 화면 /사진= 패션 플러스
개편된 패션 플러스 앱 화면 /사진= 패션 플러스
'평균 실종'.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최근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꼽은 올해 소비 트렌드 중 첫번째 키워드다. 경기 불황기 소득 양극화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면서 소비 시장 역시 평균이 사라질 것이란 의미다. 최근 고가의 프리미엄 향수인 '니치 향수'를 비롯해 정통 명품 못지않는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신명품' 등 고가의 제품군들이 인기를 끌면서 중저가 패션 플랫폼이 생존을 위한 변화에 나섰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패션 플랫폼도 브랜드를 확충하고 웹사이트를 리뉴얼하는 등 개편 작업에 나섰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LF (14,200원 ▲100 +0.71%)의 계열사인 트라이씨클이다. 트라이씨클은 패션 브랜드의 재고품이나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아웃렛몰인 '하프클럽'과 유아동 전문 쇼핑몰 '보리보리'를 운영중이다.

트라이씨클은 올해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자 황재익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그는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을 탄생 초기부터 진두지휘하며 디자이너 여성복 시장을 성장시킨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트라이씨클이 온라인 커머스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황 대표는 취임 후 직원과의 자리에서 "웹사이트 및 앱 환경을 바꾸고 서비스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하겠다"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2001년 문을 연 하프클럽은 각각 2008년과 2009년 오픈한 더블유컨셉과 무신사 대비 초창기 플랫폼으로 꼽힌다. 계열사인 LF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닥스, 헤지스의 팬층이 40~60대인만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이월 상품을 싼 값에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2021년에도 매출 성장을 이뤘고 지금까지 누적가입자도 1000만명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변화에 나선 건 코로나19 이후 바뀐 소비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가 제품이 인기를 끄는 등 소비가 양극화하면서 기존에 하프클럽에서 판매하던 중저가 브랜드로는 매출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메종키츠네, 아미 등 고가의 신명품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저가 브랜드가 점차 설 자리를 잃는 현상과도 맥이 닿아있다.

트라이씨클 관계자는 "중저가 브랜드가 점차 사라지면서 기존 아웃렛 상품만으로 경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며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하프클럽의 웹사이트 개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황 대표의 이력 등으로 유추해봤을때 프리미엄 혹은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확충해 나가는 방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0월 국내 1호 온라인 패션몰인 '패션플러스'도 하프클럽과 비슷한 플랫폼 개편을 단행했다.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신설하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카테고리도 재정비한 것. 특히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남성 패션, 명품, 키즈 캐주얼·스트릿 브랜드를 보강했다. 패션플러스 관계자는 " 이전까지는 중장년 고객들이 많았다면 지난해 10월 플랫폼 개편으로 고객 연령층도 낮아졌다"며 "여성 패션 중심에서 액티비티나 남성, 유아동 등의 상품군을 늘리고 이월 상품이 아닌 신제품들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의류 쇼핑 거래액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0년 14조8923억원 이었던 의류 거래액은 2021년 16조6428억원, 지난해 18조529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해마다 모바일 혹은 PC를 통해 의류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패션 플랫폼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경쟁도 치열해진다.



"비싼 것만 팔린다"...명품 늘리고 변화나선 패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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