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아시안 다 죽이겠다"…한인 4명 사망한 최악의 총기난사[뉴스속오늘]

머니투데이
  • 구경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6,544
  • 2023.03.17 06:05
  • 글자크기조절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에 조기가 게양돼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일몰 때까지 미국 전역에서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 군 기지 등이 조기를 게양한다. 미국 대사관과 군 기지 등 해외 시설도 같은 조치를 취한다. 2021.3.21/뉴스1
2021년 3월 17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총기를 난사 한 애런 롱(21). /로이터=뉴스1 (C) News1
2년 전 3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마사지·스파 업소 3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고 그 중 4명은 한인 여성이었다. 사고를 피한 한 종업원은 "백인 남성이 아시안을 다 죽이겠다"고 말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美 애틀랜타서 총기 난사..사망자 4명 한인여성


2021년 3월 17일 오후 5시께 애틀랜타 북서부 외곽 코브 카운티 액워스 인근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총격이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 당했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이곳은 상점, 음식점 등이 늘어선 평범한 상가 거리다.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47분께엔 북동부 모건 카운티 벅헤드 소재 골드스파와 길 건너편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도 총격이 발생했다. 골드스파에서 여성 3명이,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여성 1명이 각각 숨졌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명은 70대 중반의 박모씨와 50대 초반의 또 다른 박모씨다. 두 명 모두 스파에서 숙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총 3곳의 업소에서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 8명 중 6명은 아시아계이고 2명은 백인이다. 희생된 8명 중 7명은 여성이다. 그중 4명이 한인 여성이다.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은 애틀랜타 남쪽으로 240km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그는 오후 4시50분께 마사지 숍 인근에 차를 세운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후 8시30분께 경찰이 고속도로로 출동해 용의자의 2007년식 검정색 현대 투싼 차량을 추격했고 그를 검거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범죄가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죄가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이 사건 이후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혐오범죄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길거리에서 아무 이유 없이 아시아인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든지, 한인 가게에서 난동을 부리고 폭력을 행사했다든지 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됐다.

2021년 5월 12일. 풀턴 카운티 지방검사장 패니 윌리스는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공식적으로 규정했으며, 증오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를 진행했다. 2021년 7월 27일. 로버트 에런 롱은 검찰과의 형량 협상을 통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에 조기가 게양돼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일몰 때까지 미국 전역에서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 군 기지 등이 조기를 게양한다. 미국 대사관과 군 기지 등 해외 시설도 같은 조치를 취한다. 2021.3.21/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에 조기가 게양돼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일몰 때까지 미국 전역에서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 군 기지 등이 조기를 게양한다. 미국 대사관과 군 기지 등 해외 시설도 같은 조치를 취한다. 2021.3.21/뉴스1


에릭남·박재범·기네스 펠트로 "아시안 혐오를 멈춰라"


미국 애틀랜타에선 총격 사건으로 아시아계 여성 6명이 희생된 것을 두고 국내외 스타들은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남은 당시 타임지 사이트에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가 겪는 차별 경험을 지적하는 글을 기고했다.

애틀랜타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릭 남은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던 지난 12개월 동안, 우리 공동체의 도움 요청과 경고 신호는 이웃이 아닌 마치 세상 저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치부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 지금 침묵하는 것은 곧 공모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절실히 필요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가수 박재범은 인스타그램에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 해시태그와 함께 "도움을 주고 목소리를 보태 달라"며 "지금 일어나는 일은 괜찮지 않다. 증오가 아닌 사랑을 퍼트리자"고 했다.

타이거JK와 씨엘, 에픽하이 타블로, 알렉사, 보이그룹 피원하모니 등도 소셜미디어에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 메시지를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팰트로도 미국 내에 퍼지고 있는 아시안계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고 일침을 가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자신의 SNS에 "난 오늘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깊은 사랑을 보낸다. 당신은 우리 나라를 더 좋게 만들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I send deep love to the Asian-American community today. You make our country better, we love you)"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동양인 증오를 멈춰라(Stop Asian Hate)"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삼성 이어 CJ도? 급식·식자재 부당지원"…공정위 심판대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다음 언론사 홈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풀민지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