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간 금연, 잘한 정책"..오세훈표 '금연정책' 세계에 알렸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중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PHC)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불평등 개선을 위한 시 우수정책'을 알렸다.

PHC는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 런던, 파리(프랑스), 도쿄(일본) 등 세계 70여 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올해 처음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PHC Summit)'에서는 전 세계 14개 도시 시장과 70개 이상 도시 담당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해 더 건강하고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날 오 시장은 14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후로 시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점과 시의 금연정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오 시장은 " 서울에서 담배 피는게 불편해서 담배를 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금연정책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 공공공간에서의 금연정책이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는 2010년 11월 '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또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 면담에서 손목닥터 9988 등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을 소개하고,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해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