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부산진해경자청-ESR켄달스퀘어-경남신항만 와성지구 2조 투자협약

(왼쪽부터)정호상 경남신항만 대표이사,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이사,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에 2조원 규모의 글로벌 첨단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17일 ESR켄달스퀘어, 경남신항만과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 건립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신항만이 2027년까지 와성지구에 3000억원을 투자해 공유수면을 매립, 79만200㎡의 부지를 조성하고 ESR켄달스퀘어는 이 부지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첨단복합물류센터에는 첨단 물류시설·장비·설비를 갖추고 출고·재고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물류창고의 기능뿐만 아니라 물류가공, 택배, 컨테이너 등 고부가가치 복합 물류 기능도 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는 2009년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시행자 변경 등으로 지연되다가 2019년 민간개발사업자인 경남신항만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는 연면적 363만여 ㎡, 4조원의 물류센터 투자와 개발 플랫폼 구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물류센터 투자 및 운영을 하고 있다. 경남에도 진해 두동지구, 김해 상동지구에 물류센터를 건립해 쿠팡, GS리테일 등이 입주했고, 와성지구에는 경남에서 최대 규모의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세계 3위 메가포트로 동북아시아 최고의 핵심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신항만확장, 웅동배후단지 및 서컨배후단지,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을 조성 및 추진 중이다. 와성지구가 조성되면 경남 최고의 물류플랫폼 거점지역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대규모 최첨단 글로벌 복합물류센터 건립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고려한 물류 플랫폼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와성지구가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 선도기지 역할로 경남지역의 경제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투자와 행정지원이 성실이 이행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민선 8기 최우선 공약과제인 투자유치 성과에 큰 역동성을 주었다"며 "투자처로서의 경남 환경에 대한 신뢰와 선택에 감사드리며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