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3% '프러포즈 긍정'...선호 선물 1위 '男 액세서리·女 여행'

/자료제공=가연

결혼 준비의 시작이라 불리는 프러포즈에 대해 MZ세대 과반수 이상이 '가능하면 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MZ세대 미혼남녀 1000명(25세~39세, 각 500명)을 대상으로 '프러포즈'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오픈서베이 진행,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


먼저 '결혼 전 프러포즈'에 대한 의향으로는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51.3%),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23.8%), '꼭 필요하다'(21.5%), '전혀 필요하지 않다'(3.2%), '기타'(0.2%)로 나타났다.

프러포즈에 긍정적인 정도는 남성 66.4%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 53%, 꼭 필요하다 13.4%), 여성 79.2%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 49.6%, 꼭 필요하다 29.6%)로 남성보다는 여성 비율이 높았다.

필요하다고 답한 72.8%는 그 이유로 '프러포즈도 결혼의 한 과정이라 생각해서'(35.7%)를 꼽았다. 다음 '상대방과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29.1%), '인생에 한번뿐이기 때문에'(28.4%), '남들도 다 하는 것 같아서'(4.8%), '기타'(1.9%) 순으로 이어졌다. 기타 의견은 '약속의 의미', '결혼에 대한 확신', '책임 의식', '상대가 원하는 대로 맞추겠다' 등이 있었다.


계획하거나 희망하는 프러포즈는 '반지·목걸이 등 액세서리 선물'(62.5%)이 1위였다. '함께 떠나는 여행'(59.9%), '꽃다발 선물'(30.9%), '명품 가방·시계 선물'(22.7%), '노래·영상 등 이벤트 준비'(18%), '기타'(2.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편지, 진지한 대화, 호텔 프러포즈 등의 항목이 있었다(1~3순위까지 선택).

남성은 '액세서리 선물'(66.3%), '여행'(58.7%)을, 여성은 '여행'(60.9%), '액세서리 선물'(59.3%) 순으로 골랐고, '명품 가방·시계 선물'을 선호하는 비율은 남성 18.7%, 여성 26%였다.

수원 지점 장연훈 커플매니저는 "최근 트렌드로 꼽히는 명품백 선물이나 호텔 이벤트보다 의외로 함께할 수 있는 여행이나 전형적인 액세서리 선물의 선호도가 높았다"며 "기본적인 결혼 비용이 크지만, 평생 한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지인들이나 SNS의 영향으로 프러포즈를 신경 써서 준비하는 추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프러포즈는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게 일반적인데, 요즘에는 여성이 먼저 하거나 받은 프러포즈에 답 프러포즈를 하는 문화도 늘어났다. 중요한 것은 너무 주변에 얽매이지 않고 두 사람이 행복한 방향으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