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조이, '활동중단' 후 첫 입장…팬들에게 한 말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동물농장' 녹화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3.04.12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4일 조이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인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조이는 "안녕 오랜만이죠"라고 운을 떼고는 "막연한 기다림 속에 지치고 걱정하고 있을 러비(팬클럽 레베럽 애칭)들을 생각하니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 이제야 조금씩 괜찮아져서 이렇게 뒤늦게나마 안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이는 "잘 쉬고 회복하고 있다. 이렇게 모든 걸 내려놓고 온전하게 나를 위한 시간들을 보내는 게 처음에는 불안하고 힘들었다"며 "멤버들과 회사 분들, 러비들이 이해해 주고 걱정해 준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 얼른 괜찮아져서 빨리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조이는 "멤버들 모두가 '너가 우선이야! 수영아 너부터 챙겨!'라고 말해줬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 우리 러비들한테도 말해주고 싶었다"며 멤버들과 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조이는 "힘들 땐 힘들다고 표현하고 자기 자신을 먼저 챙겨라. 그래야 우리 모였을 때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다"라며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얼른 다시 만나고 싶다. 고맙고 사랑해요! 러비들"이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달 26일 조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조이가 최근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측은 조이가 상담 및 검진을 통해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며 당분간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 및 회복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조이는 SBS 'TV 동물농장' 촬영은 물론 지난 3일, 4일 양일간 개최된 레드벨벳 일본 콘서트에도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