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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무섭다" 경고에도…카드 리볼빙 4개월 만에 '쑤욱' 왜?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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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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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리볼빙 잔액이 한 달 새 625억원 늘며 다시 꿈틀하고 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지난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성 상품 취급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였던 카드사들이 차츰 영업을 재개하면서 리볼빙 잔액도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비씨·우리·하나·NH농협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2775억원으로 전달보다 625억원(0.87%) 증가했다.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일부를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을 수 있는 서비스다. 카드 대금의 일부만 추후 갚는 개념이어서 카드론 등 다른 대출에 비해 금액이 크지 않지만 금리가 높아 한 번 연체하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위험이 있다.


지난달 9개 카드사 중 현대카드를 제외한 8개 카드사에서 리볼빙 잔액이 일제히 늘어났다. 리볼빙 취급 잔액이 큰 4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카드)의 4월 리볼빙 잔액 증가율은 1.39~2.43%였다. 삼성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1조3027억원으로 전달 대비 309억원(2.43%)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1조4164억원에서 1조4410억원으로 246억원(1.74%)가량 늘었다. 신한카드는 1조5210억원에서 1조5422억원으로 212억원(1.39%), 롯데카드는 1조140억원에서 1조290억원으로 150억원(1.48%) 증가했다.

리볼빙 잔액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크다. 지난해 12월부터 리볼빙 잔액 증가율은 대체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2년 12월 0.75% △2023년 1월 0.12% △2023년 2월 0.32% △2023년 3월 -2.37% 등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비씨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에서 리볼빙 잔액이 줄었다.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기 위해 리볼빙 취급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던 카드사들이 다시 영업에 나서면서 리볼빙 잔액도 반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은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지난해 10월부터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대출성 상품(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의 한도를 줄이고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했다. 이런 영업 기조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올해 1분기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4월 들어선 영향이 차츰 줄어들며 증가 추이를 되찾아가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카드사들은 공격적으로 대출 상품을 영업하지 못하고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때 리볼빙 신규 회원수가 줄어든 것이 지난 3월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리볼빙 잔액이 반등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며 "카드사들이 다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도 높아진 연체율을 고려했을 때 이전만큼 영업을 키우긴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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