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여행가는 달', "대한민국이 쏜다"…역대 최대급 혜택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으로 나만의 여행 버킷리스트를 완성하고 영화처럼 멋진 여행의 주인공이 되자는 의미를 담아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을 주제로 진행한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오는 6월을 '여행가는 달'로 정하고 역대급 캠페인을 기획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여행이 활짝! 일상이 반짝!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을 슬로건으로 6월 중 국내 여행을 가도록 장려하고 있다.

올해 책정된 관련 예산 400억원 중 상당액을 6월 중 숙박과 놀이시설 쿠폰 할인과 교통 할인 등에 쓸 계획이다. 월 기준으로 이번 6월이 정부 주도의 역대 최대급 국내여행 캠페인이 진행되는 기간이 된다.

올해는 대규모 교통·숙박 할인에 더해 '여행상품 특별기획전'과 '여행트렌드관'을 선보여 국내 여행의 다변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지난해까진 쿠폰 배포 위주였다면 올해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향 전환을 업계와 함께 모색하는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약 18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통할인 행사는 기차여행에 중심을 뒀다. 코레일 협력여행사와 주요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관광상품과 연계해 구입하는 여행객들은 고속철도를 최대 주중 50%, 주말 30% 할인받을 수 있다. 인기있는 코스인 서해금빛열차와 남도해양열차,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바다열차 등 6개 노선 관광열차도 최대 50%, 청년들이 이용가능한 내일로패스는 1만원 할인해준다. 여기에 지방도착 항공권과 시티투어버스, 렌터카도 할인행사를 24일부터 시작했다.

상반기 90만장 배포되는 숙박 할인권은 30일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12개 광역시·도의 7만원 초과 숙박시설에 대한 5만원 할인권이 쏟아진다. 5만원 초과 숙박시설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권은 다음달 2일부터 배포한다.

여기어때와 G마켓, 위메프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놀이시설 1만원 할인권은 31일부터 지급된다.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야영장 예약·이용 완료 시엔 네이버포인트 1만원 환급도 해준다.

'여행가는 달'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여수 투어, 대구 근대골목이야기, 서울 무장애 역사투어 등 40개 국내여행사의 여행상품 80여개가 올라와 있다. 올해 처음 기획된 이 상품들은 G마켓을 통해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템플스테이 50% 할인과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기획전 등도 열린다.

'여행 트렌드관'에선 농어촌·섬, 스포츠케이션, 미식, 취미, 친환경, 살아보기, 힐링·웰니스, K-컬처, 열린관광, 반려동물 동반여행 등 최근 유행하는 10개 테마를 선정해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팜파티, 로컬체험 등 국내여행의 특별함을 살리는 프로그램도 새로 진행된다.

'여행가는 달 전용 열차타고 단양, 제천과 영주로 떠나는 고메트레인', '충남 당진의 전통주에 빠진 클래식 여행', '이건희 콜렉션과 사유원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여행' 등 캠페인 기간에만 판매되는 30여 개의 여행 프로그램은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여행하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여행가는 달'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마련한다. 정부의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에 맞춰 관광취약계층 대상 여행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장애체육인들이 1박2일 무장애 열린관광지를 체험하는 행사도 다음 달 개최된다.

앞서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선 국내 여행 활성화가 내수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