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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아닌 '마약처리장'?…전국 34곳서 모두 필로폰 나왔다

머니투데이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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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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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하수 채취…잔류마약류 분석
전지역서 3년째 검출, 사용추정량 갈수록 늘어
인천·부산·울산·서울 등 항만·대도시에 집중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에서 3년 연속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다. 필로폰이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용추정량을 보였다. 엑스터시는 사용추정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부산·울산 등 항만과 서울 등 대도시에서 필로폰이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 행태'를 발표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조사한 결과를 비교·분석한 자료다.


하수역학이란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것이다. 하수유량과 하수 채집 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한다.

하수처리장은 전국 17개 시·도별 최소 1개소 이상, 전체 인구 50% 이상을 포괄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 등 국내 유입과 사용이 확인된 주요 불법 마약류 7종을 선정해 분석했다. 2020년 전국 하수처리장 57개소, 2021년 37개소, 2022년 44개소를 조사했다.

3년 연속 조사 대상에 포함된 34개 하수처리장에서 불법 마약류 7종 중 5종이 최소 한 번 이상 검출됐다. 조사 결과 △필로폰이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용추정량을 보였으며 △엑스터시 사용추정량이 증가세에다 △항만·대도시 지역의 사용추정량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표적인 불법 마약류인 필로폰은 3년 연속 조사 대상 34개 하수처리장 모두에서 검출됐다.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이하 사용추정량)은 약 20㎎ 내외다.

필로폰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다. 투여 시 쾌감이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불안·불면·공격성 등 부작용이 있다. 심한 경우 환각·정신 분열·혼수 등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용 시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엑스터시 사용추정량은 1.71㎎(20년), 1.99㎎(21년), 2.58㎎(22년)으로 매년 증가했다. 검출된 하수처리장도 34개 중 19개소(20년), 27개소(21년), 27개소(22년)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엑스터시를 복용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을 살거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인천·부산·울산 등 항만과 서울·대구·광주 등 대도시 지역에서 필로폰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됐다. 사용추정량은 항만 지역과 그 외 지역이 각각 31.63㎎·18.26㎎, 대도시와 그 외 지역이 각각 26.52㎎·13.14㎎ 수준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법 마약류 근절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유럽 마약 및 마약중독 모니터링 센터(EMCDDA)' 등 국제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수사·단속 기관에도 실마리 정보로 제공한다. 불법 마약류 예방, 교육, 재활 등 정책 수립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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