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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비비고 빼" 결단 반년…쿠팡 vs CJ, 누가 웃었을까?

머니투데이
  •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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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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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햇반 없어도 올 1분기 20% 성장... CJ는 성장률 주춤

쿠팡과 CJ제일제당이 납품가 협상을 두고 갈등을 벌이면서 쿠팡이 햇반 등 CJ제일제당 제품의 발주를 중단한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지난 1분기 실적만 봐서는 거래중단으로 인한 타격은 CJ제일제당이 더 컸다. 쿠팡은 지난 1분기 식품 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반면 CJ제일제당 식품 매출 성장은 6%에 그쳤다.


16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쿠팡의 식품 판매액(신선식품 제외)은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다. 같은 기간 쿠팡의 매출 성장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의 올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식품 사업 매출액은 2조7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1분기 식품 사업 매출 성장률은 12%였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의 성장에 그친 셈이다.

식품 사업 분야 영업익도 1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감소율이 4%에 그쳤으나 올해는 감소 폭이 대폭 커졌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주력하고 있는 해외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사업이 부진했다. 1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지난해 1조1765억원에서 올해 1조3540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국내 사업 매출은 1조4330억원에서 1조4056억원으로 줄었다. 국내 유통채널별로는 B2B 매출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4%로, 편의점 매출도 7%에서 8%로 각각 1%포인트씩 늘었으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2%로 줄었다.

쿠팡이 CJ제일제당 제품 발주를 중단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쿠팡은 CJ제일제당의 햇반과 비비고 만두 등이 빠진 자리를 PB상품과 2위, 3위 업체들이 채워준 결과 매출에는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오프라인 음식료품 판매액은 올 1분기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쿠팡의 식품 성장률이 국내 식품 성장률보다 3.3배 높다. 이 기간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소매판매액·자동차 연료 제외) 규모도 4% 성장하는 데 그쳤다.

납품단가 갈등 이후 단기적인 실적으로 보면 쿠팡의 판정승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실적만으로 승패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해석도 나온다.

식품 제조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대형 유통 플랫폼에 종속될 경우 가격 결정권을 잃어버리게 된다"며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유통채널을 다원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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