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바이오 "치아균열, 조기진단 중요…큐레이가 치아수명 늘린다"

신수정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사진제공=아이오바이오

구강 헬스케어 회사 아이오바이오는 치아균열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량광형광검사기기 '큐레이'(Q-ray)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치아파절에 이를 수 있는 치아균열을 초기에 치료하려는 의료진과 환자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아이오바이오는 큐레이를 도입해 진료에 사용하는 국내 치과 병원이 전체의 10%를 넘었다고 20일 밝혔다.


큐레이는 정량광형광검사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로 치아균열뿐 아니라 치석, 치태, 치아우식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이 같은 효용성을 토대로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았다. 이어 2021년 치아우식 검사를 위한 국민건강보험에 적용됐다.

현재 국내 11개 치과대학에선 모두 정량광형광검사 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치과 의료 현장에서 정량광형광검사법에 대한 관심이 크단 방증이다.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정량광형광검사는 균열치아의 조기진단에 유용한 방법으로 평가받았다. 이 결과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Photodiagnosis and Photodynmic Therapy'(광진단과 광역학 치료)에 발표됐다.


신수정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치아균열은 아무리 미세하더라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균열이 더 넓어지고 깊어진다"며 "평소 치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조기진단을 통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량광형광검사법은 빛을 활용해 구강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치아에 빛을 쏘고 반사되는 빛으로 구강 상태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구강 바이오필름을 활용해 치아에 생긴 미세한 균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한 큐레이 진단 장비는 환자의 치아 전체뿐 아니라 각 치아별 건강 상태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방사선이 아닌 가시광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피폭으로부터 안전하다.

치아균열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방치할 경우 균열이 깊어지고 세균이 침투해 치수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뿌리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료 시기를 놓쳐 치료가 불가할 수도 있다. 더구나 치아균열은 초기에 통증이 없어 모르고 넘어가거나 발견한다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비교적 많다.

아이오바이오 관계자는 "치아균열은 초기에 진단하고 처치를 잘하면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료가 가능하다"며 "반면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치하고 임플란트 식립을 해야 할 수 있어 그만큼 조기 진단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생활 습관 영향으로 치아균열이 발생한 경우 하나의 치아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치아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은데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며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검사가 바로 빛을 활용한 방법으로 최근 의료 현장에서 관심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