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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종속사, 국내 최초 액화수소용 밸브 -253℃ 실증 성공

머니투데이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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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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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 종속회사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피케이밸브)이 극저온 환경에서 실시한 액화수소용 밸브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TX는 피케이밸브가 지난 12~13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치러진 액화수소 밸브 테스트 시연회에서 영하 253℃ 이하의 온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며 실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피케이밸브는 77년 업력을 자랑하는 국내 산업용 밸브 1위 회사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초저온용, 고온·고압용 밸브 등을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 피케이밸브의 액화수소용 밸브는 수소를 운반하는 선박이나 저장하는 용기(탱크)에 쓰이는 산업용 밸브다. 지난해 9월 316ℓ(리터) 스테인리스 스틸 단조로 제작돼 첫선을 보였다.

이번 시연회는 극저온에서 수소가 기화하지 않고 액화 상태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영하 253℃ 이하에서 액화하는 수소는 그 이상으로 온도가 높아지면 기화하는 특성을 갖는다. 수소저장용기의 밸브는 극저온 상태 유지와 열 차단, 누설 방지 등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갖춰야 한다.

피케이밸브는 본격적인 시연에 앞서 10시간에 걸쳐 냉동기 온도를 영하 253℃ 이하로 낮추고 헬륨가스를 시험 유체로 검증을 진행했다.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상 폭발 가능성이 있는 수소 시험은 규제 특구 이외의 시설에서는 금지돼 있다. 헬륨의 경우 수소보다 낮은 온도(영하 269℃)에서 액화해 이번 검증의 유체로 사용됐다.


진공단열 상태의 실제 조건에서 검증한 결과 영하 253℃ 이하의 온도를 성공적으로 유지했다. 몸통 내압 및 시트 누설 시험에서는 누설량 제로(0)를 기록하며 검증을 통과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현대로템,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SK에코엔지니어링 등 민·관 업계 관계자 25명이 참석해 이 과정을 지켜봤다.

STX는 "피케이밸브의 이번 행보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의 저장과 운반 분야에서 큰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탄소배출량 규제에 따라 친환경 대체 선박으로 LNG선과 함께 수소선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여 STX의 연결 재무제표상 수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내년부터 국내에서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으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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