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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가격 역대 최고치…RE100 기업 "탄소중립 부담"

머니투데이
  • 이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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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1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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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정 디자인 기자
/그래픽=김현정 디자인 기자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지만, 공급이 부족해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치솟고 있다.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으면 비용 부담을 넘어 RE100 달성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8일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포털에 따르면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 시 주로 이용하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지난달 월평균 가격 7만293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평균 가격인 5만4492원보다 33% 오른 것이다. REC 월평균 가격은 지난 4월부터 7만원대를 넘어서며 최근 4년 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REC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으로 RE100 기업 늘어나며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공급이 달리는 것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REC 가격이 급등한 것은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며 "재생에너지 인허가와 규제를 간소화해 프로젝트가 신규로 진행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REC 가격이 높아지며 RE100을 선언한 기업들의 비용부담도 커졌다. 국내 기업들은 주로 기존 전기요금과 별도의 '녹색 프리미엄'을 한전에 납부하거나, REC를 구매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3기가와트(GWh) 규모의 풍력·태양광 REC 구매를 통해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주요 고객사를 잃을 수 있다.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녹색 프리미엄과 REC 포트폴리오를 바꿔가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고 있다"며 "올해 RE100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REC 가격이 올라 부담이 늘었고 지금 가격이 유지된다면 내년 목표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자가 발전 비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한 기업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가격 등락이 있는 REC에 의존하기보다 자가 발전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단 방법을 강구했다. 여수·대산·울산 등 국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2050년까지는 그린 수소를 활용한 재생 전력을 도입할 계획이다.

REC 가격이 계속 높아지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편이 안정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RE100 이행 기업들은 PPA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전체의 35%가 이를 채택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PPA 계약 시 추가되는 망 사용료 등 부대비용과 장기계약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PPA 조달은 제한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RE100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제도개선 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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