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기후변화 대응 전략 담은 보고서 발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SK케미칼 기후변화대응 보고서 표지

SK케미칼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은 '2023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확정한 기후공시 기준 'IFRS S2'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TCFD 프레임을 기반으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 4개 영역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보완했다. 시나리오 기반 재무영향 분석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해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경영 전반의 중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항을 검토했다. 사업과 연계된 리스크를 파악하여 각 요인별로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 사업장 넷제로(탄소순배출 0) 달성 △순환경제 구축 △그린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등 3가지 전략을 구체화했다.

SK케미칼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40년까지 △생산공정효율화 △전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LNG(액화천연가스)·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을 추진하며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1&2)를 100%(상쇄포함) 감축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를 2050년까지 '2021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96%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순환재활용 사업에 발맞춰 리사이클 원료 사용량을 확대하고 폐기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줄여 나간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 대응 전략 과제의 이행성과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