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보다 100만원 싸다"...갤럭시Z5, 전세계서 한국 가장 저렴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Z플립5·폴드5'(이하 플립5·폴드5) 가격이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6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가까이 차이 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의 플립5·폴드5의 출고가와 한국의 출고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추산됐다.


우선 플립5 256GB 모델의 한국 가격은 139만9200원이다. 동일 기종의 미국 출고가는 999.99달러다. 환율 1330원과 부가세를 한국과 동일하게 10% 적용하면 한화로 약 146만2000원이다. 한국이 약 6만원 저렴한 셈이다.

폴드5 256GB의 경우 한국 가격은 209만7700원, 미국은 1799.99달러(약 263만3000원)로 한국이 50만원 이상 싸다. 유럽과 호주, 인도 등과 비교해도 한국이 가장 저렴했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곳은 영국이었다. 폴드5 1TB 모델의 경우 한국 출고가는 246만700원인데, 영국 출고가는 2049파운드(약 344만원)다. 약 100만원에 달하는 차이다.


프로모션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을 적용해도 한국이 제일 저렴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플립4를 반납하고 플립5 256GB를 구매하면 프로모션 및 할인 적용 시 소비자 혜택가는 54만7000원이다. 동일한 방법으로 폴드5 256GB는 89만1000원이다.

미국에서 플립5의 자급제는 약 58만원, 폴드5는 99만4000원이다. 한국이 10만원가량 저렴하다. 독일에선 플립5가 약 82만원, 폴드5는 약 154만원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독일이 각각 27만원, 60만원가량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한 데 이어, 국내 소비자를 고려해 가격 정책도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