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꿈꾸던 청소년 母 "임신 중 우울증으로 충동적 선택까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사진=MBN, K-STAR 예능 '고딩엄빠 4'

'고딩엄빠 4' 김나라가 임신 중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과거사를 털어놓는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N, K-STAR 예능 고딩엄빠 4에는 김나라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다.

김나라는 만 19세에 아이를 낳은 청소년 엄마(청소년복지지원법상 청소년의 기준인 만 24세 미만의 엄마)로, 홀로 4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학창 시절 김나라는 자신의 꿈인 모델이란 직업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부모님을 설득해 모델과로 진학했다. 학교에서 한 선배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져 임신까지 하게 됐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김나라와 달리, 뮤지컬과 편입을 준비하던 남자친구는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아이를 포기하자고 했다. 김나라의 부모 역시 "당장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아이를 지우라"고 딸의 출산을 반대했다.

결국 김나라는 부모님과 연을 끊고 남자친구를 설득해 출산을 준비했다. 하지만 낯선 환경과 호르몬 변화로 인해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김나라는 "임신 중이라 우울증 약도 못 먹는 상황에서 남자친구와 불화까지 생겼다"며 "결국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남긴 뒤 약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MC 박미선은 "임신하고 독한 약을 먹었으니 어쩌나…어렸으니까 이해는 가지만,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했다. 반면 서장훈은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 모델과에 진학했는데, 어느 순간 꿈이 없어지게 된 상황이 (내가 볼 땐) 답답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이에 김나라는 "충동적인 행동이었다"며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그가 생사의 고비에서 돌아올 수 있었던 상황과 그녀의 여러 속사정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