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직원들과 토론한 네이버 최수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원들과 SME와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NAVER (170,200원 ▼200 -0.12%)) 대표가 직원들과 모여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SME(중·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을 진행했다. 최 대표와 만난 직원들은 AI(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생산성을 높이거나, 브랜딩 프로그램 등으로 SME 성장에 기여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최 대표와 플랫폼 소셜 임팩트에 관심 있는 직원들로 구성된 '꽃 앰배서더'와 진행한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 영상을 지난 16일 사내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들과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꽃 앰배서더 직원들은 SME를 직접 만나고 현장을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업무와 '프로젝트 꽃'을 접목한 사례를 공개했다.


커머스솔루션마켓 담당자는 SME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일정 기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커머스솔루션마켓 기획자는 "다양한 솔루션 중 AI 기반의 솔루션들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고, 실제 판매자 성과로 이어진 케이스도 있다"면서도 "다만, SME와 만나보니 아직 많은 분이 AI 솔루션에 대한 장벽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대표는 "AI 솔루션에 대한 장벽을 허물기 위해 일정 기간 무료 이용권으로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SME의 솔루션 첫 진입을 돕는 시도가 있으면 좋겠다"며 "SME들이 자신의 비즈니스 상황에 맞게 솔루션 운영 비용을 비롯한 사업 리소스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SME의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쇼핑검색을 담당하는 박준효 기획자는 네이버가 지원하는 SME 브랜드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박 기획자는 "앰배서더 활동과 데이터를 통해 SME들이 각 성장 단계별로 브랜딩 자산 구축, 플랫폼 역량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단계별 맞춤 지원을 위해 최근 시작한 '브랜드 런처'에 이어 플랫폼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브랜드 부스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꽃의 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최 대표는 "이제는 SME 스케일업에 집중할 차례기 때문에 SME가 매출을 키우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솔루션을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외에도 클라우드, 협업 툴을 이용하는 SME 클라이언트 등 좀 더 다양한 접점들을 살펴야 '프로젝트 꽃'도 외연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도 SME 스케일업 과정에서 클라우드나 웍스 등 다양한 B2B(기업간거래)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현 네이버웍스 기획자는 "F&B(식음료)나 공간 사업자들도 '조직 관리'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며 "SME의 사업이 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조직 규모에도 변화를 겪게 되고, 이때 네이버의 클라우드·웍스·SaaS(Software as a Service)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얻고, 우리가 하는 일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도 느끼게 된다"며 "'꽃 앰배서더' 활동에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들이 실무적으로 적용 가능한 부분도 많기에 이런 고민과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