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시母 "며느리에 아들과 헤어져달라 사정"…결혼 막은 이유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방송인 장영란의 시어머니 김삼임씨가 과거 장영란에게 아들과 헤어져달라고 사정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김삼임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웹 예능 'A급 장영란'에서 아들과 장영란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들이 그 당시 자생한방병원에서 막 레지던트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레지던트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아주 사납고 옷도 이상하게 입고 다니는 여자(장영란)와 결혼한다고 했다. 저 혼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인이라는 직업은 존중했지만, 며느릿감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아들에게 여러 차례 헤어질 것을 권하다 결국 장영란까지 만나게 됐다며 "그때는 제가 저희 아들과 헤어져 달라고 부탁, 사정하러 갔다"고 김씨는 회상했다.

김씨는 그날 이후 아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고 했다. 그는 "그전까지는 없었던 반응, 대듦, 다툼도 있었다. 굉장히 슬펐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결혼을 승낙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어느 날 친구한테 '인터넷에 네 아들이 장영란과 결혼한다는 뉴스가 떴다'는 말을 들었다. 막아보겠다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그때까지 고집을 부려봤는데, 아들이 호텔로 데려가더니 결혼 날짜까지 다 잡아놨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사돈어른과도 만나게 됐다. 그때 당시도 허락을 안했는데, 어차피 지가 선택한 길이니까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때 장영란을 나쁘게 봤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그는 "며느리가 너무 잘한다. 놓쳤으면 후회할 뻔했다. 저희를 미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 집안 분위기와도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