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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K-콘솔 전성기 여나

머니투데이
  •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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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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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전부터 스팀 글로벌 매출 톱10…한 때 5위까지 상승
100만장 돌파한 넥슨 '데이브' 이어 경쟁력 시험대 올라

/사진=네오위즈
/사진=네오위즈
'콘솔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 게임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넥슨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Steam)에서 100만장 이상 판매되더니 네오위즈 (27,600원 ▲1,000 +3.76%)의 'P의 거짓'은 정식 출시 전부터 글로벌 매출 톱10에 올랐다.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명가인 엔씨소프트 (281,000원 ▲19,000 +7.25%)도 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준비 중이다.

17일 스팀에 따르면 P의 거짓은 지난 6월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해 이날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매출 순위(Top seller) 7위를 기록했다. 스팀은 현재 판매중인 1만개 게임의 최근 24시간 동안 매출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100위까지 공개한다. 모든 플레이어 지출을 합산한 후 최근 3시간 동안 지출에 가중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P의 거짓은 한때 5위에도 올랐다. 국내 게임중에서는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16일부터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가 시작돼 입소문을 탄 만큼 오는 19일 정식 출시 후 매출 순위는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은 고전명작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싱글플레이 액션RPG(역할수행게임)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국내에선 생소한 소울라이크 장르, 다양한 무기를 조합하는 전투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사진=스팀 캡처
/사진=스팀 캡처
P의 거짓은 한국 콘솔게임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시험대다. 모바일게임이 강세인 한국은 '콘솔게임 불모지'로 여겨졌으나, P의 거짓이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국내 게임사 최초로 3관왕(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달성하며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 6월 공개된 데모버전도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콘솔 패키지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개발자도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P의 거짓은 글로벌 평점 집계사이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각각 비평가 점수 82점을 받았다. 변방의 게임사가 비주류인 소울라이크 장르의 신규 IP(지식재산권)로 80점 이상 받은 건 선방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올 3분기에만 150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같은 장르의 '엘든링', '블러드 본'과 유사해 당초 기대치엔 못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소규모 게임 '데이브', 대작 물리치고 판매 1위


/사진=넥슨
/사진=넥슨
앞서 넥슨의 데이브는 한국 게임 체질 개선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10월부터 얼리액세스 판매를 시작해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에선 각각 89점, 90점을 받았다. 한국게임 중 최고 점수다. 출시 초기 1만명대였던 동시접속자도 최고 9만8000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데이브는 소수의 개발진이 만든 소규모 게임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과다. 경쟁·대전 위주의 게임이 범람하는 가운데, 낮에는 바닷속을 탐험하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독특한 게임성이 통했다는 평가다. K게임의 새 이정표를 쓴 데이브와 P의 거짓 모두 글로벌 고티(올해의 게임상,GOTY)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게임시장에서 콘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모바일게임이 57.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PC게임이 26.8%로 2위다. 콘솔게임은 PC·모바일게임 대비 개발비는 많이 드는 반면 수익성은 낮아 국내 게임사의 외면을 받은 탓이다.

그러나 해외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반전된다. 2021년 세계 게임시장에서 콘솔 비중은 25%(551억4000만달러·약 73조원)로, 모바일게임(1002억3400만달러)에 이어 2위다. 특히 북미·유럽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다. PC·모바일게임 성장이 정체되고 중국 등 아시아에 기댔던 매출처를 서구권으로 다각화하기 위해선 콘솔 시장 진출이 필수가 됐다.

이에 엔씨소프트도 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쓰론 앤 리버티'(TL), '배틀크러쉬'를 준비 중이다. 넥슨도 오는 10월 데이브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공개한다. 최종원 삼정KPMG 상무는 최근 세미나에서 "모바일게임 성장세가 떨어지면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는 게 트렌드"라며 "모바일뿐 아니라 PC·콘솔로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 게임이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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