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미동맹 특별전 '동행' 개최..'브라운 각서' 첫 공개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된 브라운 각서를 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데니 태극기와 주한 미군 의장대가 사용했던 성조기, 브라운 각서 원본 등이 최초 공개된다.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2023.9.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문화체육관광부는 내일(22일)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선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중심으로 체결 배경과 과정, 조약 체결의 영향을 역사적으로 조망하고, 공고한 군사동맹의 기초위에 다양하게 전개된 한미 교류의 전반을 소개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과거 정권 때 전시공간에 주입됐던 자학적 역사관을 퇴출시킨 지난달 16일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진실과 상식으로 복귀' 선포식 이후 첫 본격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기적의 대한민국 역사를 담기 위한 박물관의 건립 취지와 정체성, 상징성이 이번 특별전으로 확실하게 되살아났다"며 "한미동맹 70년의 친선과 신뢰는 양국국민, 특히 젊은 세대의 '문화 동행'으로 확장,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기획 특별전 '동행'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09.21.

전시장 전면엔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데니태극기'가 있고, 끝에는 1957년 미국의 워싱턴, 뉴욕, 보스턴 등 8개 도시에서 열린 '한국 국보전' 도록이 전시돼 있다.

주한미군 의장대가 유엔사령부에서 기념행사 등 의전에서 사용했던 '성조기'도 최초로 전시된다. '한국군 베트남 증파에 따른 미국의 대한협조에 관한 주한 미국대사 공한', 일명 '브라운 각서' 원본도 3주간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1966년 3월 7일 주한 미국대사였던 브라운과 이동원 전 외무부장관 간에 체결한 이 각서엔 추가 파병을 조건으로 한국 안보와 경제 발전에 관한 16개항의 내용이 들어있다. 이외에도 정전협정 시 사용했던 '협상테이블', '미네소타프로젝트 공식 서한' 등 다양한 원본 자료도 볼 수 있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된 브라운 각서를 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데니 태극기와 주한 미군 의장대가 사용했던 성조기, 브라운 각서 원본 등이 최초 공개된다.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2023.9.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편 문체부와 역사박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부터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별전의 마지막 기획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