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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50년+1일'에…하마스, 왜 지금 이스라엘 기습했나?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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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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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7일(이하 현지시간) 기습공격에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사작전 시작을 알리며 전쟁을 공식 선포하면서 중동 지역이 1973년 욤 키푸프 전쟁(제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에 다시 전쟁 위기에 놓였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AFPBBNews=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AFPBBNews=뉴스1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점령과 봉쇄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은 지난 2007년부터 16년간 장기간 이어져왔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하마스의 이번 전례 없는 공격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아파' 이란 지원 받는 '수니파' 하마스는 어떤 조직?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운동'을 뜻하는 하마스는 이슬람 조직 '무슬림 형제단' 팔레스타인 지부에서 독립한 반(反)이스라엘 무장 정파다.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민중 봉기인 '1차 인티파다(1987년 12월~1993년 9월)' 당시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암살 작전을 펼치며 활동을 개시한 이들은 이스라엘 군은 물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자살 폭탄 테러 및 공습 등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은 이들을 테러단체로 규정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며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무력 저항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가자지구를 장악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 압박하는 이스라엘과 대립해 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남서부에 있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쪽 서안지구에 거주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집권한 지난해 말부터 한층 고조됐다는 평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집권 이후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팔레스타인에 대한 차별적 조치 등을 내놔 하마스의 반발을 키웠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조직이기도 하다. 하마스는 이슬람 시아파 본부 격인 이란과 종파가 다른 수니파 무슬림 단체지만 이란은 전략적으로 하마스에 자금과 군사 무기 및 훈련을 제공했다. 하마스의 이번 공격에도 이란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이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지 지구에 있는 고층 타워가 불길과 검은 연기에 덮인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뉴스1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지 지구에 있는 고층 타워가 불길과 검은 연기에 덮인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뉴스1


하마스, 이스라엘 '기습공격'한 진짜 이유는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은 수십 년간 이어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혹 행위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칼레드 카도미 하마스 대변인은 아랍 매체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과 알아크사와 같은 성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혹 행위를 알고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며 "이 모든 것이 이 전투를 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과 주요 외신은 하마스의 이번 공격이 최근 미국의 중재로 내년 중으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판단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 미국 CNN·A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 조짐이 하마스 공격의 동기가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사우디 관계) 정상화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하마스,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정파), 이란"이라며 "하마스의 공격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관계 정상화를 방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공교롭게도 제4차 중동전쟁이 시작된 지 꼭 50년하고 하루 지난 날에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알아크사 폭풍(Al Aqsa Storm)' 작전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 수천 발을 발사했다. /사진=뉴스1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알아크사 폭풍(Al Aqsa Storm)' 작전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 수천 발을 발사했다. /사진=뉴스1
한편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이집트, 지중해 사이에 있는 길이 41km, 폭 10km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통치 구역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정착촌을 만들었다. 이에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정착촌을 '불법 점거'라고 반발하며 철수를 요구했다. 2005년 중동 평화 로드맵에 따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자국민을 철수시켰으나, 2007년 하마스가 이 지역을 장악하면서 양측 간 충돌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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