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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스페인 총출동..."기술이전 등 성과 싹 틔운다"

머니투데이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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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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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이어 CPHI 열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음주 스페인으로 향한다. 잇따라 열리는 업계 최대 행사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제품력, 기술력 등을 홍보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완제품 수출 등 파트너링 기회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K제약바이오, 스페인 총출동..."기술이전 등 성과 싹 틔운다"


유럽종양학회, 세계 3대 암 학회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가 열린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학술단체다. 전 세계 170개국의 암 연구자,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등 3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암 연구와 치료 개선 방법 등을 공유한다.

올해 ESMO에서는 유한양행, 티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제약바이오도 연구 결과를 대거 발표한다. 유한양행 (64,300원 ▼1,500 -2.28%)은 3세대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표적 항체치료제 '리브리반트'(아니반타맙) 간 병용투여 임상 3상 중간결과를 소개한다. 발표는 렉라자를 도입한 얀센이 맡았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렉라자는 항암제 효능 평가의 주요 지표라 할 수 있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23.7개월이다. 현재 표준요법이자 얀센이 임상 연구 비교군으로 설정한 타그리소 단독요법 16.6개월보다 7.1개월 우위를 확인했다. 다만 해당 내용 발표 이후 mPFS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등 시각이 나오면서 주가는 한 때 급락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티움바이오 (7,990원 ▲190 +2.44%)는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TU2218' 단독투여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한다. TU2218은 최초의 경구용 이중 억제제다. 종양미세환경 안에서 PD-1 저해제의 활성을 방해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진 TGF-ß와 종양세포 주변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VEGF를 동시에 차단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10,150원 ▲120 +1.20%)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I-101' 임상 1·2상 단독요법 결과, 집단 약동·약력 모델링·용량 선정 근거를 소개한다. 루닛 (67,400원 ▲3,500 +5.48%)은 AI(인공지능)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9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진행성 담도암, 두경부 편평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등 여러 암종에 AI 바이오마커를 적용, 치료 반응 예측력이 높아졌다는 결과다.

이외 에이비엘바이오 (21,250원 ▲700 +3.41%)는 'ABL111'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ABL111은 CLDN18.2와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발표는 중국 바이오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맵이 맡았다. 신라젠 (5,130원 ▲30 +0.59%)은 지난해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BAL0891' 임상 1상 설계를 발표한다. 보로노이 (42,250원 ▼650 -1.52%)는 파트너사인 오릭파마슈티컬이 VRN07 임상 1상 결과를 소개한다. 메드팩토 (11,370원 ▼550 -4.61%)는 전이성 대장암 병용 2상 중간결과를, 한미약품 (333,500원 ▼11,000 -3.19%)은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벨바라페닙'과 로슈의 MEK 저해제 '코텔릭'(코비메티닙) 병용요법 국내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한다.


CPHI, 올해 4만여명 참가할 듯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Worldwide 2023)는 오는 24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돌아가면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원료의약품, CMO(위탁생산), 설비·포장 등 업계 각 분야 기업과 담당자들이 참가해 협업 기회를 찾는다. 올해는 전 세계 150여개국, 4만7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에서도 70여곳의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CPHI에 참여했다. 이번에도 전시장 메인 위치에 대규모 부스를 설치,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20,000원 ▼3,000 -0.36%)에서 내세우는 강점은 최첨단 시설, 현재 60만4000ℓ에 달하는 전 세계 1위 생산능력, 고객 만족 최우선의 서비스 제공 등이다. 생산능력의 경우 최근 5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점을 강조했다. 2025년 4월 완공이 목표인 5공장까지 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가 된다.

녹십자 (118,000원 ▲500 +0.43%),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4,780원 ▼70 -1.44%)), 롯데바이오로직스 등도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해 CPHI에 참가한다. 녹십자는 R&D(연구개발), CMO(위탁생산)팀 등이 참가하며 글로벌 CMO 등 관계자들을 만나 협업 기회를 찾겠단 계획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제품 판매, 신약개발 파트너사 발굴하는 등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SK팜테코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한다. 미국·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세포·유전자 치료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의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역량, 합성원료의약품 생산 연속공정 기술 등 경쟁력을 홍보하겠단 방침이다. 대웅제약 (115,100원 ▼900 -0.78%)은 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자체 개발한 신약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링 계약 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작년 CPHI에서 펙수클루의 최초 아프리카 지역 파트너사를 발굴, 수출 계약까지 성공한 바 있다. 원료의약품 전문인 국전약품 (5,790원 ▲10 +0.17%)은 품목 차별성, 공급 안정성 등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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