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3번째 28㎓ 이음5G 기지국 인증…VR·AR 특화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에릭슨엘지가 이번에 전파인증을 받은 28㎓ 대역 이음5G 기지국.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 대역 이음5G(5G 특화망)을 위한 기지국 전파인증을 추가 발급했다. 이음5G 활용이 4.7㎓ 대역으로 다소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약 1년여 만에 새 28㎓ 대역 이음5G 기지국이 탄생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립전파연구원틀 통해 지난 24일 에릭슨엘지가 개발한 28㎓ 대역 이음5G 기지국에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전파인증)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에릭슨엘지는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2022년 4월)와 노키아(2022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 28㎓ 대역 이음5G 기지국 인증 기업이 됐다.

전파인증은 전파의 혼·간섭을 방지하고 전자파로부터의 전자기기와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제품 판매 전 미리 전파법에 따른 기술기준 등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제도다.

에릭슨엘지가 전파인증을 받은 28㎓ 대역 이음5G 기지국은 총 4개소에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뉴젠스'가 활용할 계획이다. 에릭슨엘지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뉴젠스는 서울 롯데월드(실감형 놀이기구 체감 서비스)·대전 대덕대학교(VR 기반 군사훈련 서비스)·뉴젠스 안양 본사·뉴젠스 과천 연구센터 등에서 이음5G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에릭슨엘지와 뉴젠스는 지난 17일 이번에 전파 인증을 받은 28㎓ 대역 이음5G 기지국을 활용해 뉴젠스 과천연구센터에서 이음5G 기반 실감형 자동차 3D 디자인 체험 VR 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28㎓ 대역을 활용한 이음5G는 저지연·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필요로 하는 실감형 콘텐츠 시장의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에서 다양한 맞춤형 기술 개발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이음5G 관련 전파인증서를 발급받은 제품은 이번에 전파인증을 받은 28㎓ 대역 이음5G 기지국을 포함해 총 58대다. 이 중 51대가 4.7㎓ 대역용이며, 7대가 28㎓ 대역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