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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짓눌렸지만…"반도체·車·은행주 일어설 것"

머니투데이
  • 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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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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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호재마저 외면
코스피 연초 수준으로 복귀

10월 韓수출지표 내달 발표
예상치 웃돌땐 반등 신호탄
호실적에 저평가 업종 주목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진 악재에 증시가 짓눌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고, 미국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외국인 순매도에 코스피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23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이 긍정적 신호도 과도하게 외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은행주 등 실적은 좋지만 저평가된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0월 2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4.21포인트(2.3%) 하락한 2302.81에 마감했다. 이 기간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62억원, 566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5000억원가량 팔았다.


악재는 쏟아지는데 반등 재료는 마땅치 않다. 11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높아졌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2%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3.8%를 웃돌았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99.9%다.

하지만 그간 연준 인사들이 데이터에 의존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예상보다 높게 나온 기대인플레이션 수치는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추가 인상 여부보다 현재 수준의 금리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주목한다"며 "일부 연준 인사들은 내년까지 현재 수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내달 2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11월 FOMC 정례회의에 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악재가 많은 건 사실이나 주식시장이 공포심리에 휩싸여 긍정적 신호도 과하게 외면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부담인 장기금리는 5%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 중이고, 신용잔고와 대차잔고도 10월 이후부터 감소 전환하는 등 그간 수급불안을 유발했던 주요 지표들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한다"며 "국내 증시는 현재 단기 낙폭과대 구간"이라고 밝혔다.


증시 바닥을 찾기 위해 내달 1일 발표 예정인 10월 한국 수출입 동향과 무역수지도 주목해야 한다. 10월 수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증시 반등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반도체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대로 줄어든 상태"라며 "수출 지표가 긍정적이면 주가가 버틸 힘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시즌인 만큼 호실적을 토대로 가장 빠르게 반등할 업종을 선점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자동차, 은행, 정유, 방산 업종을 관심 업종으로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삼성SDS를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클라우드 매출이 증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신사업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 기아, 한미반도체, HPSP, 이수페타시스, 현대오토에버, 코스메카코리아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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