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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살리자" 상장사 안간 힘…지난달에만 자사주 1조 넘게 샀다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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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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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살리자" 상장사 안간 힘…지난달에만 자사주 1조 넘게 샀다
증시 하락이 이어지면서 주가 방어를 위한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에만 1조원이 넘는 자사주 매입 공시가 이뤄졌는데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공시(직접취득+신탁계약) 금액은 총 1조1518억원으로 전월(4062억원) 대비 183.6% 증가했다. 올해 월별 기준으로도 3월(1조3554억원), 2월(1조3193억원), 7월(1조1915억원)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규모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규모는 7조3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2259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대개 주가가 많이 떨어졌거나 주가 관리가 필요할 때 주가 부양 수단으로 활용된다. 자사주 매입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주가 관리 필요성이 높아진 기업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가 하락으로 올해 초 코스피 지수가 2200선까지 밀리자 상장사들은 연초부터 대거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4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증시는 지난 9월부터 다시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지난달 말에는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깨고 2273.97까지 떨어졌다.

최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급증한 것 역시 주가 안정을 위한 목적이 컸다. 특히 자사주 신탁계약 취득보다 직접취득이 더 많았는데 이는 즉각적인 주가 부양 효과를 노리는 상장사가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자사주 매입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직접취득이 7616억원, 신탁계약 취득이 3902억원으로 직접취득 규모가 2배 가까이 더 많았다. 직접취득만 놓고보면 지난달 자사주 매입은 올들어 최대 수준이다. 자사주 신탁계약은 신탁계약을 맺은 증권사를 통해 자사주를 사는 것으로 간접취득이라고도 한다. 신탁계약은 장기간 나눠서 자사주를 매입할 뿐 아니라 신탁계약이 중간에 해지되거나 취득한 자사주를 도중에 매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즉각적 주가 부양은 직접취득이 더 효과적이다.

지난달 자사주 직접취득 공시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건 셀트리온 그룹이었다. 지난달 23일 셀트리온 (175,800원 ▼300 -0.17%)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각각 3450억원, 1549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총 5000억원 규모다. 양사 합병을 앞두고 주주환원 차원의 자사주 매입이었는데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셀트리온이 5.06%,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35% 오르며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미래에셋증권 (8,660원 ▼340 -3.78%) 역시 지난달 18일 60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 했고 이후 주가는 12.96% 올랐다. DL이앤씨 (36,000원 ▼550 -1.50%)(535억원, 이하 자사주 매입 규모), 한미사이언스 (39,500원 ▼150 -0.38%)(101억원), 아모레퍼시픽 (113,700원 ▼4,400 -3.73%)(100억원), 풍산홀딩스 (31,200원 ▲1,950 +6.67%)(81억원) 등도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주가가 반등했다.

신탁계약을 통한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은 SK (193,000원 ▼200 -0.10%)(1200억원), 키움증권 (134,800원 ▲2,200 +1.66%)(700억원), 롯데케미칼 (125,500원 ▼1,500 -1.18%)(500억원), 한미반도체 (94,800원 ▼600 -0.63%)(300억원), 쌍용C&E (6,850원 ▼120 -1.72%)(200억원), 리파인 (9,000원 0.00%)(100억원), 서희건설 (1,285원 ▲15 +1.18%)(100억원), 신대양제지 (6,290원 ▲40 +0.64%)(100억원), 에스에프에이 (25,500원 ▲400 +1.59%)(100억원) 등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20년1월부터 2022년9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사주 매입은 직접취득과 간접취득 모두 주가를 반등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며 "기업의 자사주 취득 공시가 주가상승에 대한 신호로 효과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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