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 첫 공개비행 나선다…2025년 상용화 날개짓

이달 3일 전남 고흥의 상공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체의 공개 비행시연이 열린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비행기체부터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승객 터미널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UAM 상용화 추진을 위해 전남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단지에서 첫 공개 비행 시연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그랜드챌린지는 기체·버티포트·교통관리·운항서비스 등 UAM을 구성하는 모든 분야의 참여기관·업계가 참여해 안전성·통합운용성 등을 검증하는 대규모·중장기 실증사업이다.


이번 비행시연 행사는 UAM 기체·버티포트·교통관리시스템 등 모든 체계가 유기적으로 안전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버티포트 등 국내 최초로 조성된 실제 한국형 UAM 운영환경에서 국내 개발 기체로 운항 시나리오를 시연한다. 관람객은 실증단지 내 버티포트, 승객 터미널 등 인프라와 국내 기술로 개발한 기체가 비행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비행기체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OPPAV, 볼트라인에서 개발한 SKYLA-V2다. 각각 최대 속도는 시속 240㎞, 90㎞다.

또 이날부터 5일까지는 기체와 버티포트 모형부터 통신·교통관리 프로그램 등 실증사업 참여기업·기관들의 전시도 병행된다. 현대차·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베타 테크놀로지(기체 모형), 카카오모빌리티(예약플랫폼), SKT(상공 통신망), 한화시스템(감시레이더), 인천국제공항공사·대우건설·롯데건설(버티포트 모형) 등이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국내외 유수기업의 참여로 세계가 주목하는 K-UAM그랜드챌린지의 역사적 날갯짓이 시작됐다"며 "규제특례가 주어지는 '도심항공교통법'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실증 환경을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