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모사칩' 휴먼에이스, 경기스타트업데모데이 최우수상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고성호 휴먼에이스 대표(사진 오른쪽)가 2023 경기 스타트업 데모데이 '글로벌 데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휴먼에이스

장기모사칩 바이오 벤처 휴먼에이스(대표 고성호)가 해외 8개국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2023 경기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글로벌 데이' 부문 최우수상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스타트업, 판교에서 유니콘'이라는 주제로 한 '경기 스타트업 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경기 스타트업 위크'는 창업 생태계 관계자 간 협력과 교류의 장으로, △기술 세미나 △투자 설명회 △창업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한 데모데이에는 롯데벤처스, 현대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투자자와 미국·영국·프랑스 등 해외 8개국에서 온 21명의 투자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글로벌 데이 부문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기업설명회) 피칭대회로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이 무대에 올랐다. 고성호 휴먼에이스 대표는 '약물 및 독성 평가 인체 장기모사칩'을 다룬 IR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휴먼에이스는 약물 효능 및 독성 평가 인체 장기모사칩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장기모사칩은 인체 유래 3차원 세포공배양 기술과 혈류 모사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융합, 인간의 장기 또는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체외환경(in-vitro)의 작은 칩 위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휴먼에이스는 미세 칩 내부에 심장, 뇌, 간 등 각 장기의 주요 미세구조를 모방하고 혈관을 통해 영양분과 약물이 공급됨과 동시에 신진대사를 통해 배출되는 시스템을 반영한 장기모사칩 원천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고성호 휴먼에이스 대표는 "글로벌 데모데이 최우수상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의 여러 해외 투자자에게 회사의 기술과 역량을 널리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국내외에 회사의 역량을 알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들 가운데 개인 투자 미팅을 원하는 경우가 있어 글로벌 투자로도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