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페스타에 대형마트 3사 동시 세일..."치킨 한통에 6000원"

/사진제공=롯데마트

코리아페스타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마트 세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물가에 외식 가격이 뛰면서 내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형마트 3사도 매출을 확대할 기회로 보고, 세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쓱세일을 진행한다. 쓱세일은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쇼핑축제로 지난해엔 SSG랜더스 우승 할인까지 겹쳐 전단지가 사전에 유출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올해는 주요 할인물품이 전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온라인 쓱닷컴에서 '미리 만나는 이마트 쓱데이'를 열고 대대적인 가공식품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 오프라인에서도 이를 뛰어넘는 행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쓱닷컴에서는 잼·스프레드, 참치캔, 장류, 코인육수, 믹스류, 오일, 카레·소스류, 냉장커피 등을 최대 1+1(원 플러스 원) 또는 50% 할인 중이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삼겹살·목살, 한우등심, 샤인머스캣, 제주 은갈치 등에 대한 특가 행사를 마련 중이다. 또 19일에는 생생치킨 1통을 평소보다 4000원 저렴한(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980원에 판매한다. 17~19일에는 삼성전자, LG전자와 협업해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으로 이뤄진 '쓱데이 패키지' 구매시 최대 125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슈퍼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온리원페스타'를 진행한다. 오는 17~19일에는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를 50%, '1등급 한우 등심'은 40% 할인 판매한다. 비비고, X.O. 등 군·물만두 21개 품목은 1+1, '매일 엡솔루트 명작' 등 국산 조제식 분유 20개 품목은 2+1(투 플러스 원) 증정 행사를 한다. '수원식 양념돼지 왕갈비(800g/냉장)'는 엘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하림 닭 볶음탕용(1kg/냉장/국내산)'은 1만990원에 1+1으로 판매한다.


롯데슈퍼에서도 CJ 비비고 물만두를 포함 냉동만두 11개 품목은 16일부터 19일까지, 팔도 틈새라면(5입)'과 '팔도 남자라면(4입)'은 17일부터 19일까지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치즈, 세제, 음료 등 고객 선호가 높은 상품군도 1+1 행사한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16일부터 22일까지 '홈플 메가푸드위크' 2주차를 진행한다. 16~19일에는 자숙 랍스터, 냉동 생새우, 자외선 살균 백진미 오징어채를, 18~19일에는 농협안심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양지를 반값에 판다. 16~22일에는 호주산 채끝, 미국산 냉동 꽃삼겹살 을 반값에 구매 가능하다. 일부 행사는 오프라인매장에서만 진행한다.

16~19일에는 마트에서 '보리 먹고 자란 캐나다산 수육용 삼겹살'을 60% 할인하고 100g 당 900원대에 내놓는다. 지난 11~12일에 '캐나다산 보리 먹고 자란 돼지 냉장 삼겹살·목심'을 할인 판매한 결과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자 호응이 높았던 품목이다. 와인·위스키 전품목은 7대 카드로 각각 10만원·15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한다. 마이홈플러스 앱 '주주클럽'에서 홈플러스 오프라인 마트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 번호를 입력하면 대표 위스키 브랜드 산토리 히비키 구매권을 응모할 수 있다.

한편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수요는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김밥 가격은 평균 3254원, 비빔밥은 1만577원이었다. 김밥값은 지난해 8월 3000원을 돌파했고, 비빔밥은 올 1월 1만원을 넘겼다.

할인마트들은 방문객이 늘면서 이익이 회복되고 있다. 이마트는 전날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할인점 객수도 5.8%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3분기 영업이익이 57.3% 급증한 51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