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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농구남매' 한 달 원정생활에 지쳤다, 돌아온 사직에서 반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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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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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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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선수단. /사진=WKBL
부산 BNK 선수단. /사진=WKBL
부산 KCC 선수단. /사진=KBL
부산 KCC 선수단. /사진=KBL
많은 기대 속에 출발했던 부산의 '농구남매' KCC 이지스(KBL)와 BNK 썸(WKBL)이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며 시즌 전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제 돌아온 홈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BNK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62-83, 21점 차로 패배했다. 2연패를 기록한 BNK는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쳤다.

이날 게임은 BNK의 올 시즌 홈 개막전이었다. 1라운드 마지막에야 첫 홈경기를 치른 건 홈구장인 사직체육관의 대관 문제 때문이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3 월드 챔피언십 8강과 4강전이 사직에서 열리면서 11월 2일부터 12일까지 BNK와 KCC는 홈 코트의 이점을 누릴 수 없게 됐다.

그나마 KBL은 10월 중순 개막했기 때문에 KCC는 대회 시작 전 홈 개막전(10월 22일)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WKBL은 11월 초 개막했기 때문에 BNK는 첫 4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러야 했다. 클럽하우스가 부산에 있는 BNK는 긴 이동거리에 지칠 수밖에 없었다.

부산 사직체육관 코트에 KCC와 BNK의 문구가 같이 새겨져있다. /사진=WKBL
부산 사직체육관 코트에 KCC와 BNK의 문구가 같이 새겨져있다. /사진=WKBL
20일 경기 전 박정은 BNK 감독도 이를 언급했다. 박 감독은 "앞선 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서 지쳐있어서 회복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의 홈경기라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붉은색으로 도배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KCC와 같은 경기장을 쓰면서 파란색으로도 장식된 점에 대해 박 감독은 "VIP석에서는 빨간색이 많이 보였는데, 벤치에서는 파란 부분이 많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이질감 느끼지 않고 분위기가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BNK는 만족할 홈 개막전을 만들지 못했다. 초반부터 박지수에게 골밑을 내준 BNK는 캡틴 김한별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국가대표 3인방 진안(18득점 11리바운드), 안혜지(15득점 7어시스트), 이소희(12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들 역시 만족할 결과는 아니었다. 이소희는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고(7시도, 0성공), 안혜지도 이전만큼은 아니었다. 결국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했고, 4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최서연, 박경림, 문지영 등 그동안 나오지 않던 선수들을 투입해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BNK 선수단(오른쪽)이 20일 경기 패배 후 KB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WKBL
BNK 선수단(오른쪽)이 20일 경기 패배 후 KB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WKBL
패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 스타트를 잘못 끊은 후 끝까지 갔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다. 준비한 부분을 선수들이 이행하려 했는데 (박)지수 외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주다보니 기운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 느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원정 생활이 길었던 건 KCC도 마찬가지였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지난 8월 말 전격적으로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CC는 뒤늦게 사직체육관에 들어오는 바람에 역시나 일정 짜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1라운드 일부 경기를 내년으로 연기했고, 한 달 가까이 원정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첫 4경기를 '승-패-승-패'의 패턴으로 이어왔던 KCC는 7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허웅, 라건아, 이승현, 최준용 등의 선수를 보유해 '슈퍼팀'이라고 불리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전창진 KCC 감독. /사진=KBL
전창진 KCC 감독. /사진=KBL
전창진 KCC 감독은 지난 17일(소노전) 홈으로 돌아온 후 "홈 개막전은 했지만, 부산으로 이동하는 부분이나 체육관 사용 등 여러 동선들이 익숙하지 않다"며 "관중들의 응원은 홈 경기에서 중요하다.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이어 "(부산은) 다른 곳보다 이동거리가 길어서 선수들이 익숙해져야 한다. 원정보단 그래도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KCC는 17일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최준용이 3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 속에 78-69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제 두 팀은 미뤄뒀던 홈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다. 홈 개막전을 뛴 BNK는 29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까지 사직 3연전을 치른다. KCC 역시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홈 3연전이 있고, 내년 1월 3일 서울 SK전부터는 6경기 연속 사직체육관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익숙한 코트에서 뛰는 만큼 반등이 필요하다. 20일 기준 KCC는 3승 6패로 10개 구단 중 8위, BNK는 2승 3패로 6개 팀 중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맨 왼쪽)을 비롯한 KCC 관계자들이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WKBL 부산 BNK의 홈 개막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WKBL
전창진 감독(맨 왼쪽)을 비롯한 KCC 관계자들이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WKBL 부산 BNK의 홈 개막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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