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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6개 수소도시가 펼친 청사진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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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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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평택, 보령, 광양, 남양주, 포항, 당진(위에서 왼쪽부터) 관계자들이 수소도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기범기자
평택, 보령, 광양, 남양주, 포항, 당진(위에서 왼쪽부터) 관계자들이 수소도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기범기자
"민관이 협력해 이룬 깨끗하고 안전한 수소 도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 2일차 콘퍼런스 '수소도시 융합포럼'에서 6개의 '수소 도시'가 미래 청사진을 펼쳤다.

이날 콘퍼런스는 '1기 수소도시 청사진으로 보는 수소도시 미래'란 주제로 이뤄졌다. 전라남도 광양과 충청남도 보령·당진, 경상북도 포항, 경기도 평택·남양주 등 수소 도시로 선정된 이들 도시는 지역도 특성도 모두 다르지만 이들이 꿈꾸는 미래 수소 도시의 지향점은 결국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향했다.

포항과 광양은 포스코 제철소가 수소를 공급한다. 앵커기업(특정 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을 기반으로 확실한 공급원을 확보했다. 포항은 포스코의 개질 수소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CCS블루수소와 청록수소 등 공급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수소를 활용해 행복주택 공공시설 등 주거와 수소차·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까지 활용한단 계획이다.

수소 도시의 원활한 운용과 안전 관리를 위해 통합운영·안전관리센터도 짓는다. 이 곳에서 수소도시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안전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중장기 발전 계획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광양 역시 포항과 마찬가지로 주거와 교통을 포함한 도시 전반 인프라를 수소 에너지로 사용하겠단 계획이다. 또 통합운영센터도 핵심사업으로 삼았다. 두 도시 모두 실시간 수소 에너지 관제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이를 적극 홍보하겠단 계획이다.

공통 계획뿐만 아니라 각 도시별 특성을 활용한 사업도 있다. 포항은 수소 연료전지로부터 나오는 폐열을 이용한 미래형 청정 스마트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서 수확한 농산물을 병원과 학교 등으로 납품해 부가가치를 생산할 예정이다.

항만 지역을 품고 있는 광양은 수소 배관을 여수 광양항만구역을 관통하도록 해 '항만형수소 도시'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보령과 당진은 오염도시란 오명을 벗기 위해 수소도시로의 변신을 꾀했다. 보령은 석탄 화력의 중심지, 당진은 다수의 철강 산업체가 위치해 전국 최대 미세먼지 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다.

보령은 SK E&S와 충청남도, 한국중부발전 등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블루수소를 시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플랜트를 설립하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새로운 사업 구성 외에도 기본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수소 기술로 LNG 냉열특화산업단지에 2.64MW(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수소 에너지 활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보령시 내 다수의 축산 산업지에서 발생하는 축산 분뇨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를 함께 확보한단 계획이다.

당진은 수소를 활용한 그린산단을 구축해 수소 기술과 연계한 저탄소 발전을 추진한다. 더 나아가 수소 관련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관내에 위치한 대학들과 산한역 네트워크를 구성해 중장기적인 수소 기술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송형운 고등기술연구원 센터장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수소 인프라, 깨끗하고 스마트한 수소도시, 더불어 성장하는 에너지 도시로 당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남양주와 평택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소 메카'로 거듭나겠단 목표를 정했다. 남양주는 굴뚝산업이 없고 거주와 농사 위주의 도농 조합 도시로, 다른 지역들과 달리 제철소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가 없다. 이 때문에 일상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축했다. 음식물류와 재활용, 대형 폐기물, 하수 슬러지 등 생활 폐기물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종합단지를 건설한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 생산과 소비에 특화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 수소 거점 도시로 거듭나, 잉여 수소 에너지를 서울 등에 공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평택은 도시, 농촌, 산업, 항만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연계한 수소 메가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연료전지를 활용한 주택단지 열공급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을 통한 대용량 이동수단 수소 충전소 설립 △기존 수소 인프라 연계·활용 등이 구체적 방안이다. 향후 수소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행정·기술 지원을 하기 위한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가칭)'도 설립하기로 했다. 남상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에너지신산업팀장은 "평택시는 대한민국 스스로 경제 벨트의 중심이 돼 완성형 수소 메가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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