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의 꿈' 엑스포 유치 최종 PT…깜짝 지지연설은 누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뽑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를 이틀 앞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부산시민단체와 현지 유학생, 교민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길거리 홍보에 나서고 있다. 2023.1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우리 유치위원회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연사와 구성이 공개됐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민관 유치위원장이 PT연사로 나서고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깜짝 등장한다.

1세기가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전쟁 피난 도시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의 1항만으로 성장한 스토리를 강조하고 인류 공통문제애 대한 해결책 모색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의 부산의 매력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는 28일 오전(현지시간)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30 엑스포 5차 경쟁 PT 개요를 설명했다.

이날 BIE(국제박람회기구) 173차 총회에선 우리나라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개 도시가 2030 엑스포 개최지를 놓고 경합한다.

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부산을 시작으로 경쟁PT를 시작, 로마와 리야드가 각각 20분씩 PT를 마친 후 BIE 회원국 대표단의 비밀전자투표를 진행한다.


회원국 182개국 가운데 투표자격을 확보한 나라는 180개국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이상 득표 시 개최지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이상 득표가 없으면 1·2위 도시 두 곳을 올려 결선투표를 치른다.

우리나라의 마지막 경쟁PT는 엑스포 유치 염원을 이루기 위한 각계각층의 발자취를 기록한 '부산갈매기의 꿈' 영상으로 시작한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엑스포 마스코트 '부기', 엑스포프렌즈 5명이 나서 아름답고 자유로운 글로벌 축제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에 마이크를 넘긴다.

나승연 대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부산엑스포의 비전과 주제·부제를 제시한다. 이어 민간 유치위원장인 최태원 회장은 '세계박람회의 솔루션 플랫폼 전환과 기업들의 약속'을 주제로 한국의 솔루션 플랫폼 'WAVE'가 부산엑스포를 계기로 인류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덕수 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인류 대전환을 위한 협업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을 소개한다. △연대의 세계박람회 구현를 위한 부산이니셔티브의 구체적 노력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확대 △역대 최대 금액의 개도국 지원△ 전 단계에 걸친 세심한 지원을 약속한다. 피난도시에서 경제항만으로 성장한 부산의 스토리를 저개발 국가와 나누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겠단 부산엑스포 주제를 강조할 예정이다.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노병과 참전용사 손녀의 감동스토리를 주제로 한 영상을 지나면 반기문 전 총장이 미래부산엑스포 지지연설에 나선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연계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유엔의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해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나승연 대사가 차별화된 한국의 강점을 제시하고 부산엑스포가 참가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한 뒤 정명훈·조수미·이정재 등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와 싸이·김준수 등 K-팝스타의 투표번호 강조로 20분간 경쟁PT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