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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8%' 춘식이 한달적금 직접 해보니…이자는 '커피한잔'?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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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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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아는 금융꿀팁-상품·서비스]최대 3만원, 매일 입금하니 이자 2771원

카카오뱅크 한달적금 소개 화면(왼쪽)과 3만원씩, 31일을 납입했을 때 만기 이자 등을 담은 만기해지 화면(오른쪽) /사진=김남이 기자(애플리케이션 캡쳐)
카카오뱅크 한달적금 소개 화면(왼쪽)과 3만원씩, 31일을 납입했을 때 만기 이자 등을 담은 만기해지 화면(오른쪽) /사진=김남이 기자(애플리케이션 캡쳐)
'이자 2771원(세후).'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에 가입해 매일 3만원씩, 31일 동안 납입한 결과다. 추운 겨울 붕어빵을 기대하며 품고 다니는 '가슴 속 30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초단기 적금의 특성을 충분히 알고 가입했지만 매일 3만원씩 잊지 않고, 입금하려고 신경 쓰던 노력을 생각하면 마음 한편 씁쓸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라는 생각을 하며 이자보다는 한 달간 93만원을 모았다는 것에 의미를 둬 본다.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춘식이'를 앞세운 한달적금이 지난달 24일 출시 후 한 달 만에 150만계좌 이상 가입이 몰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한달적금은 매일 하루에 한 번 최소 100원부터 3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특히 최고금리 연 8%는 재테크족의 이목을 끌 만했다. 기자도 춘식이와 '연 8%'에 이끌려 가입했고, 지난 26일 만기를 맞았다.

'한달적금'이 출시 후 한 달이 지나면서 만기 결과를 공유하는 모습을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부는 3만원씩, 총 93만원을 저금했는데 이자가 '커피 한 잔도 안 된다'는 아쉬운 반응도 나온다. 납입을 하루 깜빡해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지 못했다는 가입자도 있다.

/자료=카카오뱅크 한달적금 상품설명서
/자료=카카오뱅크 한달적금 상품설명서
기자는 최대 납입금인 3만원씩, 매일 31일을 납입했고 '최고 8%'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총 3261원의 이자를 받았다. 여기에 이자에 붙는 소득세(450원), 지방소득세(40원)를 제하고 통장에 입금된 이자는 2771원이다. 늦은 밤 지친 몸으로 입금을 잊지 않으려고 지하철에서 카카오뱅크 앱을 켜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는 건 왜일까. (한달적금은 자동이체 설정이 안 된다.)

'한달적금'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는 짧은 만기 기간과 납입 회차별로 예치기간이 다른 적금의 특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달적금의 이자는 △회차별 입금금액 △약정금리(우대금리 포함) △예치일수에 따라 결정된다. 적금 첫날 적금계좌에 입금한 3만원은 최대 8% 금리가 31일간 적용되지만, 마지막 날(31회차) 입금한 3만원은 이자 적용기간이 하루다. 같은 조건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회차에는 약 204원, 31회차에는 약 7원의 이자가 붙는다.

여기에 약 15%의 세금을 제하고 나면 기대보다 손에 쥐는 금액은 적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가입 전 미리 금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챗봇에서 '예적금 계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챗봇을 활용해보니 매일 1만원을 납입하면 만기 시 받는 이자는 세후 927원이다.

'금리 8%' 춘식이 한달적금 직접 해보니…이자는 '커피한잔'?
다만 낮은 금리 수준은 아니다. 93만원으로 세전 3261원의 이자를 한 달 만에 받는 것은 연 금리 4.13%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다만 입금 금액을 매일 3만원씩 늘려가느냐, 목돈(93만원)을 한 번에 넣느냐는 차이가 있다.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은 계좌를 최대 3개까지 동시에 만들 수 있다.

낮은 체감 이자는 다른 적금도 마찬가지다. 연 10%가 넘는 은행권 적금금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우대금리 조건을 다 채우기 힘들고,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도 납입 한도와 예치 기간 차이 등으로 실제 손에 쥐는 이자는 적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단기 예·적금상품의 금리가 오르면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초단기 적금의 경우 이자보다는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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