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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홀린 이정후 "타격왕도 가능, FA 중 컨택트 더 좋은 타자 없다"... '천재타자'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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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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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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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정후.
아직 검증되지 않은 KBO리거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에게 왜이리 많은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관심을 쏟는 것일까. 이정후가 MLB 진출을 선언했을 때부터 이미 이정후에 대한 평가는 완료된 상태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미국 야구 매체의 면밀한 분석을 보면 과연 그것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미국 야구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29일(한국시간) "이정후는 저평가된 최고의 FA"라며 "엄청난 재능과 이미 빛나는 KBO 경력을 지닌 젊은 중견수는 FA 시장에서 알려지지 않은 보석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다방면에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이정후의 가치를 조명했다. 가장 먼저 꼽은 건 이정후의 놀라운 컨택트 능력이다. "컨택트에 있어 MLB FA 중 이정후보다 더 능숙한 선수는 없다"며 "이번 FA 중 많은 이들이 빅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반면 이정후와 계약하려는 팀이 그가 빅리그에서 어떨지를 알아보기 위해 5000만 달러(646억 원) 이상을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는 건 과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이정후의 타격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쌓아온 커리어를 상세히 소개한 매체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KBO리그에서 이정후의 스윙 영상을 첨부하며 스윙 메커닉에 대해 소개했다.

이정후의 타격 자세.
이정후의 타격 자세.
매체는 "이정후의 스윙 전 동작은 최대한 공을 빨리 볼 수 있게 설계됐다"며 "이것이 이정후에겐 장점이지만 이렇게 하는 선수를 보기 힘든 건 단순히 타자들이 자신의 몸을 컨트롤하는 것이 극도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정후의 남다른 타격 재능을 칭찬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투수들의 공에 훌륭히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매체는 "이정후는 WBC에서 MLB에 진출하면 '타율 1위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2스트라이크 이후 그의 드문 능력 덕분에 달성 가능한 높은 목표"라며 이정후를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와 비교했다.

아라에즈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면 타율 0.316, 올해 내셔널리그(NL) 마이애미로 옮겨서 타율 0.35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타격왕에 등극한 교타자다. 매체는 "아라에즈는 2022년 이후 2스트라이크 이후 리그 최고 타율인 0.292를 기록했다"며 "이정후는 2022년 이후 2스트라이크에서 타율 0.297, 출루율 0.339, 장타율 0.450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비교했다.

이어 "WBC까지 포함하면 이정후은 최근 245경기에서 삼진을 57번(삼진률 5%)에 그쳤다"며 "삼진 중 22개는 루킹삼진이었지만 이 중 9개는 존 밖의 공이었다. 스윙삼진 35개 중 존에 들어간 공은 7개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매체는 이정후의 능력이 미국에서도 얼마나 통할지에 대해 예상했다. 결론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리그임에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애미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격 장면.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격 장면. /AFPBBNews=뉴스1
이정후와 아라에즈를 포함한 MLB 선수들의 데이터 비교. /사진=저스트 베이스볼 홈페이지 캡처
이정후와 아라에즈를 포함한 MLB 선수들의 데이터 비교. /사진=저스트 베이스볼 홈페이지 캡처
매체는 아라에즈를 포함해 MLB 상위권 컨택트 유형의 타자들과 이정후의 수치를 비교했다. 이정후의 존 타격률은 무려 97%로 아라에즈(94%)를 포함한 어떤 타자보다도 높았다. "물론 이정후가 KBO의 기록을 유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도 "90% 초반대 아래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10% 가량 높고 위 차트의 선수들과 나란히 있을 것이다. 또 그의 차별점은 호세 라미레즈나 무키 베츠가 아닌 대부분의 90% 이상 존 컨택트 선수들보다 이정후의 타고난 힘이 더 낫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물론 MLB와 KBO리그의 수준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매체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스카우트 조사를 인용하며 KBO의 수준을 더블A와 트리플A 사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만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비교군으로 삼았다. 매체는 "이정후가 김하성만큼 느리게 출발해서는 안 되겠지만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한들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하성은 2022년 wRC+가 106으로 뛰어올랐다가 올 시즌 112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통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정후의 첫 시즌이 김하성의 두 번째 시즌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 흥미진진한 궤도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의 평균 이상의 스피드, 넓은 수비 범위와 평균을 상회하는 송구 능력 또한 그의 가치를 더한다고 평가한 매체는 장기적인 가치에 주목했다. "이미 인상적인 성적을 냈기에 아직 25살에 불과하고 완성품이 되려면 멀었다는 걸 잊기 쉽다"며 "일반적으로 훌륭한 수비를 펼치는 컨택트 지향형 중견수는 프로필보다 가치가 더 높다. 그런 선수가 팀을 돕기가 더 쉽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정후는 자신에게 있어 환상적인 시기에 시장에 나왔다. 증명되지 않은 그는 코디 벨린저에 이어 FA 시장에서 2번째 옵션으로 평가받으며 다년 계약이 예상된다"며 "본질적으로 이정후가 첫 시즌부터 리그 평균 타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다면 대부분 팀의 중견수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정후.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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