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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글로벌 반등세에도 '구조적 문제'로 지지부진"-신영

머니투데이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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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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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를 보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안도감 덕분이다. 이 가운데 HSCEI 지수(홍콩H지수)는 미국의 높은 금리와 중국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반등세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본격 반등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유독 홍콩 증시는 반등이 제한적이다. 이달 HSCEI지수 기준으로 6000포인트 선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HSCEI 지수는 밸류에이션상 12개월 전망 PER(주가수익비율)이 7.6배 수준으로 5년 평균치(8.5배)를 밑돌고 있어 저평가 구간"이라며 "현지수에서 1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음에도 주가의 반등이 제한적인 원인은 홍콩 금융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HSCEI지수에 상장된 H주는 중국 본토 기업으로 A주(중국 본토 주식시장)와 동시상장 되어 있는 기업이 전체 시총의 46% 정도로 크다"라며 "따라서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홍콩 환율이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면서 홍콩 금리는 미국 금리에 연동돼 움직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 금리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 홍콩 금리는 지난 7월 기준 5.75%까지 상향조정 됐고 이는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라며 "특히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SOFR금리(1일 만기 달러 담보대출 평균 금리, LIBOR 금리 대체)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자금 유출을 제한(환율 방어)하기 위한 HIBOR(홍콩 은행간) 금리 상승도 빠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제는 HIBOR와 연동된 홍콩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도 상향조정 됐다는 것"이라며 "지난 9월 18일부터 홍콩 대형은행(HSBC, 홍콩 중국은행 등)들은 대출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예금금리도 상승하고 시중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이는 홍콩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HIBOR금리가 상승하며 SHIBOR금리(중국 상하이은행간 금리)도 반등해 HSCEI지수에서 40% 비중을 차지하는 IT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당분간 HIBOR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HSCEI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다. 단 중국 정부 재정정책 확대 및 미국 금리 하락세 등 영향으로 HSCEI지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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