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형 편의점에서 CJ 비비고, 햇반 판매한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호주의 한 이지마트 매장에서 소비자가 비비고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337,000원 ▲4,500 +1.35%)이 호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지 유명 대형마트 입점에 이어 대형 편의점 채널에 비비고, 햇반 등 주력 제품을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호주 대형 편의점 체인 '이지마트(EzyMart)'에서 비비고 떡볶이, 김스낵, 햇반, 햇반 컵반 등 14종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달부터 직영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호주 전역의 이지마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까지 판로를 넓혀 더 많은 현지 소비자에게 K푸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지마트는 호주 전국에 450여 개 매장을 운영중인 대형 편의점 체인이다. 주요 대도시인 시드니에 200여 개의 매장이 있어, 비비고 K-푸드의 현지 인지도와 소비자 경험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을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의 주요 지역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 1000여 개 매장에 비비고 만두가 입점했다. 이후 꾸준히 판매 제품을 늘려 현재 야채, 김치, 새우, 돼지고기, 치킨, 코리안 바베큐 등 총 6종의 만두를 울워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비비고 K-푸드가 호주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잇따라 입점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세계 각지에서 대형 유통망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대형 유통채널인 아스다(ASDA)에 비비고 김스낵을, 오카도(Ocado)에 김스낵과 비비고 냉동밥, K-소스, 김치 등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