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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만원? 이게 어디냐"…개미 '손절' 할 때 외인·기관 '줍줍', 왜?

머니투데이
  •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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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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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민주'의 명성을 뒤로 하고 바닥을 뚫던 카카오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11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5만원 선을 회복한 것이다. 개미들은 현시점을 탈출 기회로 보고 빠른 손절을 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꾸준히 사들이며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인다.

"카카오 5만원? 이게 어디냐"…개미 '손절' 할 때 외인·기관 '줍줍', 왜?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 (57,100원 ▼800 -1.38%)는 전 거래일과 같은 5만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달 들어서는 33.60% 올랐다. 지난 22일 5만원 선을 회복했는데 이는 3개월 만의 기록이었다. 연일 추락하던 카카오가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시름도 한층 옅어졌다.

개미들은 카카오의 반등을 '탈출 기회'로 보고 있다. 이달(1일~29일) 들어 개인 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298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주(27일~29일) 들어서는 28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 한 달 273억원 순매수한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개인 투자자 상당수가 손절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당사를 통해 카카오 주식을 매수한 고객의 평균 매수가(28일 기준)는 10만2228원이다. 동일 기간 투자자들의 평균 손실률은 42.25%, 손실 투자자 비율은 93.57%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카오를 바라보는 기관과 외국인의 시선은 또 다른 모습이다. 11월 이후 외국인은 카카오 주식 109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 역시 1975억원의 주식을 주워 담았다. 경영진 리스크, 광고 업황 부진 등으로 낙폭을 키웠던 주가가 바닥을 디뎠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과 자회사들이 모두 부진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본업, 그리고 자회사가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규제 및 사법 리스크가 남아있는 점은 다소 부담이지만 바닥을 찍은 실적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더 오를까?…"업종 분위기 봐라"


"카카오 5만원? 이게 어디냐"…개미 '손절' 할 때 외인·기관 '줍줍', 왜?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상승 흐름의 지속 여부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특히 카카오 AI(인공지능) 모델에 관심이 뜨겁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의 수익화·비용 효율화 수준에 따라 AI 테마에 대한 노출도 높일 수 있다"고 평했다.

최근 인터넷주가 주식 시장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카카오에는 긍정적이다. 함께 대표적인 인터넷주로 꼽히는 NAVER (200,500원 ▼1,500 -0.74%)도 이달 들어 10.99% 상승하며 분위기 반전을 도왔다. 향후 증시를 이끌 주도 테마로 자리 잡게 되면 카카오도 따라오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타겟팅 고도화, 카카오는 인벤토리(지면) 확대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카카오의 경우 친구 탭, 오픈 채팅 탭 등 신규 광고지면 확대를 통한 성장세와 반등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내년이 인터넷 업종이 부활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광고 시장은 매크로 변수 완화에 따라 광고주 예산집행이 기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인터넷 업종 투자자들의 고통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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