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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인데 월배당 받고 '손실 버티기'도 가능? 증권사 상품 다양화 분주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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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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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인데 월배당 받고 '손실 버티기'도 가능? 증권사 상품 다양화 분주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대량 손실 사태로 ELS 상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도 여러 안전장치를 강화한 ELS를 내놓고 있다. 만기 이후에도 바이앤홀드(buy and hold)가 가능하거나 상환 조건 추가, 월배당 지급 등으로 기존 ELS 상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슈팅업 ELS 상품을 선보였다. 주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적용되는데 만기시 원금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손실을 확정하지 않고 기초자산 실물(주식)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는 ELS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바이앤홀드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ELS는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만기때까지 돈이 묶이고 만기일에도 원금상환 조건에 이르지 못하면 그대로 손실을 확정하고 손실률만큼 투자금을 돌려받는다.

최근 문제가 된 홍콩 ELS뿐 아니라 대부분 ELS는 만기가 있어 장기투자가 불가능하다는 게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슈팅업 상품은 만기때 원금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투자금을 주식으로 돌려받기 때문에 만기 이후에도 원금회복을 노려볼 수 있다. 이 같은 주식지급형 상품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판매 중이다.

홍콩 ELS 사태로 ELS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증권사들은 이처럼 기존 ELS 단점을 보완한 여러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텝다운형에서 상환 조건들을 추가해 상환 확률을 높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증권사마다 이름은 조금씩 다른데 리자드형, 가드형, 세이프존, 딜레이드 낙인(Knock-in, 손실조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리자드형이나 가드형은 조기상환 조건을 2가지 이상으로 늘린 상품이다. 기존 스텝다운형은 조기상환 조건이 1가지다. 예를들어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발행가격의 90% 이상인 조기상환 조건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이 조건을 충족해야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리자드형 등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2차 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세이프존은 만기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추가한 상품이다. 스텝다운형은 기초자산이 손실조건(낙인)에 들어서면 만기때 손실 가능성이 생기지만 세이프존은 낙인이 발생하더라도 만기일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이자를 제외한 원금을 받는다. 딜레이드 낙인형은 낙인 관찰일을 상품 전체 기간이 아닌 만기일 전 특정 기간으로만 한정해 낙인 확률을 떨어트린 상품이다. 이 경우 조기상환에 실패하더라도 만기에는 원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한때 유행했던 노낙인(No Knock-in)형도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말 그대로 낙인을 없앤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 존속 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만기때 원금상환 조건만 충족한다면 원금을 받을 수 있다. 노낙인형은 증권사에서 파워스텝다운 혹은 슈퍼스텝다운 등의 이름으로 판매된다.

채권이나 ETF(상장지수펀드)처럼 매달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ELS도 나왔다. 예를들어 연 12%의 수익을 내 건 상품이라면 조기상환 평가일까지 매달 1%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한다. ELS는 기초자산의 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이 중 일부를 투자자들에게 이자로 돌려줄 수 있다. 이 상품의 장점은 조기상환에 실패하더라도 매달 꾸준히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만기때는 원금만 받는다.

ELS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고위험 금융상품이라는 점에서 여러 단점을 보완했다 하더라도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ELS 상품도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ELS는 원금이 보장 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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