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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개미 몰려간 '中 의약계의 화웨이'… V자 반등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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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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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자오 차이나]

[편집자주]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가 찾아드립니다.

중학개미 몰려간 '中 의약계의 화웨이'… V자 반등 이어질까
"모든 약은 만들어질 수 있고, 모든 질병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중국 의약계의 공룡 '우시앱텍'(SH:603259, 중국명 야오밍캉더)은 2000년 대표적인 공업도시 장쑤성 우시시에서 이같은 비전을 가지고 설립됐다. 베이징대를 졸업한 부부인 리거와 샤오닝이 몇몇 창업자와 함께 상하이에 196평 규모의 실험실을 꾸렸다. 초기에 화합물 합성 서비스를 제공하던 회사는 몇 년 뒤 CRO(위탁연구) 사업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현재 우시앱텍은 중국에서 '의약계의 화웨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30여개국의 6000여곳 회사와 협업하며 4만1000명이 넘는 임직원을 둬서다. 작은 실험실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실험실, 사무실, 제조 시설 면적을 합하면 30만평이 넘는다. 'CRO(위탁연구)-CDO(개발)-CMO(생산)'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도 구축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지난 20여년간 성공 신화를 써온 우시앱텍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지난 1일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11월 개인 투자자는 우시앱텍(WUXI APPTEC CO LTD-A)을 2064만4457달러(약 269억7404만원)어치 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중국 주식 1위였다. 지난달 29일 기준 보관금액은 중국 주식 가운데 5위였다.

중학개미 몰려간 '中 의약계의 화웨이'… V자 반등 이어질까

올해 들어 우시앱텍의 주가는 V자 곡선을 그렸다. 지난 1월 100위안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지난 6월 61.24위안까지 떨어졌다. 반년도 되지 않아 38.8% 내린 것이다. 하반기에 들어서 '비만약 테마주'를 필두로 중국 바이오 업체에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중국 최대 CRO인 우시앱텍의 주가도 회복세를 보였다.

1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우시앱텍은 전일 대비 0.48% 오른 83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대폭 내렸던 주가는 연말에 이르러서야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2.72%, 선전종합지수가 12.56% 내린 것을 고려하면 우시앱텍의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107억위안(1조 9538억원), 영업이익은 0.77% 늘어난 27억6300만위안(5045억23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매출의 83%를 차지하는 화학(우시 케미칼) 부문에서는 소분자 CDMO(위탁개발생산)와 TIDES의 수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증권가에서는 우시앱텍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3분기 코로나19(COVID-19) 관련 사업에서 수입이 크게 감소하며 매출 성장이 둔화했지만 비코로나19 관련 사업의 매출은 증가해서다. 올해 1~3분기 코로나19 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시앱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우시앱텍의 TIDES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내년까지 관련 수입이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우시앱텍이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하는 세계 20대 제약사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우시앱텍은 3분기에 300여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다만 중국 중소 제약사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생물(우시 바이올로지) 부문이 역성장한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중국 증권사들은 우시앱텍의 주가 전망을 밝게 봤다. 지난달 우시앱텍에 대해 리포트를 발간한 중국 증권사 16곳 가운데 15곳은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냈다. '매수'가 11곳, '비중확대'가 2곳, '강력추천'과 '추천'이 1곳씩이었다. 중타이국제 증권사만이 유일하게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시지아리 중타이국제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이 저조하고 중국의 일부 중소 제약사의 자금 조달 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00.28홍콩달러에서 99.30달러로 조정했는데 최근 주가가 상승한 것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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