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종료 후 이틀 연속 가자지구 공습…"사망자 200여 명"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가자지구의 일시 휴전이 종료된 지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갔다. 하마스도 로켓 발사 시도로 항전하고 있다.

AFP통신은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전날부터 재개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람 2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치명적 공습을 가하면서 가자지구에서 잿빛 연기가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이스라엘군이 밤사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다른 무장세력들을 겨냥한 대규모 작전을 폈다며 가자지구 남부에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칸유니스는 일부 하마스 지도부가 숨은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은 이스라엘 병력이 가자지구 북부 도시 가자시티와 베이트 라히아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가자 지구 전역의 하마스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텔래그램 채널을 통해 밝혔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 측도 전투를 재개하라는 명령과 가자 지구를 방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제 지도자들과 인도주의 단체들은 전투 재개를 비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유엔) 사무총장은 SNS(소셜미디어) X에 "가자지구에서 다시 군사작전이 시작된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총장 마틴 그리피스도 "사람들은 다시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희망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다시금 가자지구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근 지역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