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조립라인+안전벨트... 내년 우신시스템에 주목"-상상인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사진제공=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4일 내년 2차전지 조립라인·GM향 안전벨트 물량이 우신시스템 (8,610원 ▲30 +0.35%) 내년 실적에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신시스템 현재 주가는 9110원(1일 종가)이다.

우신시스템은 차체 자동 용접 라인 설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3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자동차 부품 68%, 자동화 설비 31%였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648억원,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86억원을 기록했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이는 지난해 3분기 일회성 매출 발생으로 인한 기저효과"라며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23억원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80억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우신시스템은 다변화된 시장 속 북미와 인도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전기차종은 기존 내연기관보다 납기 일정이 짧아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올해 우신시스템 매출액은 전년대비 0.04% 감소한 2544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55억원으로 전망했다. 우신시스템은 지난해 7월 약 26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에 대한 매출인식이 내년과 2025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안전벨트 시장은 글로벌 3사(ZF, 오토리브, 타카타)가 독과점 형태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2017년 타카타에 에어백 결함 이슈가 발생해 GM향 안전벨트 물량이 최종적으로 우신세이프티시스템에 넘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2020년과 2021년 발생한 적자는 타카타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인한 것이었지만 올해부터 GM 신규 차종에 대한 수주를 받으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