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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오징어가 사려졌다…"어획량 반토막" 비명 쏟아져

머니투데이
  • 세종=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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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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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안 덕장에서 상인이 오징어를 손질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안 덕장에서 상인이 오징어를 손질하고 있다./사진=뉴스1
동해에서 기후변화로 오징어 어획량이 절반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조업을 포기하거나 폐업하는 어업인이 발생하는 등 동해안 연근해어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오징어 위판량은 2023년 11월(1~27일) 958톤으로 전년 동기 2420톤의 약 40% 수준으로 줄었다. 위판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도 못 미친 셈이다.

올해(1~11월) 누적 위판량도 2만3700톤으로 전년 동기 3만5595톤보다 약 33%로 감소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반토막 조차 되지 못하는 수치다.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동해안 오징어 등 어족자원이 급감하자 출항을 포기하는 어가는 물론 선원임금 등 고정비용 지불에 어려움을 겪어 폐업하는 어업인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노동진 수협 회장도 "기후변화, 불법조업 등으로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89만톤으로 감소했고 매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동해안의 주요 어종인 오징어 등 자원 고갈로 동해안은 자연재해 수준의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항을 포기하고 조업을 못나가는데도 고정비용을 계속 지출할 수 밖에 없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은 동해안 어업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호소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창수 수협 수산경제연구원 박사도 "최근 동해안 어업비용과 어업 수익 둘다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오징어 어획 부진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러시아 어장의 입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부진으로 오히려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의 어려움 직면하면서 근해채낚기어업은 '한계어업'으로 전락했고 울릉군수협의 경우 최근 2~3년 전부터 위판량 저조와 활력 감소로 거의 업을 포기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포항 수협 관내에서는 이미 경매에 나온 어선이 있는 등 파산한 업체가 발생하고 강원도와 경상북도도 오징어 어업 어선의 출어 포기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박사는 결국 유가의 영향으로 오징어 어업 조업포기→경영악화→조업포기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협은 올해 어업인들의 경영 악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합의 경영안정을 위한 무이자자금 13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업인 지원을 위한 조합의 사업자금 330억원 등을 포함해 총 1800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지원자금을 800억원 늘렸다.

아울러 수협은 현행 소득법에서 농업의 경우 식량 농작물 재배 소득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어로어업과 양식어업은 소득 비과세 한도가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까지인 만큼 비과세 범위 확대 등 세제개선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5일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 급감 문제와 관련 관련 민당정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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