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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 기업에 유일하게 손 내민 이곳…100억 매출 '반전'

머니투데이
  • 세종=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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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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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을 신청해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100억원 매출을 내며 재기의 신화를 써가는 기업이 있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방축리에 소재한 자동차 차체 및 트레일러 제조 중소기업인 ㈜케이피아이다.

권혁배 대표이사는 1999년 4월 냉동탑차 내부의 단열재 양측면에 접착하는 외장 샌드위치 판넬 제조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케이피아이는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인 건양공업(주), 선진특장(주) 등에 특장차용 샌드위치 판넬을 납품하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 및 아연도금 강판이 갖는 고중량 및 구조의 복잡성 등의 단점을 보완한 알루미늄 압출 방식으로 형상을 개발해 윙바디(유압 실린더나 공압 실린더로 적재함의 덮개를 들어올리는 트럭)의 구조를 단순·경량화했다. 또 개발 제품을 탑차에 조립해 정상 작동 및 안전 운행 여부 등 교통안전공단의 성능 인증도 받았다.

그러나 거래처의 부도로 영업이 악화돼 2021년 7월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다. 기업회생 신청 후 자가 사업장을 매각해 회생 채권 일부를 조기 변제하는 등 재기를 위한 노력 진행한 결과 1년만인 2022년 8월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했다.

회생절차는 끝났지만 추가 사업을 위해선 자금이 절실했다. 이 때 케이피아이의 재기를 돕도록 손을 내민 곳인 기술보증기금이다. 원재료 수급 등 부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재기지원보증 5억원을 지원했다.

기보의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보의 단독채무자가 별도로 영위하는 기업에 대해 채무조정과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보증 상품이다. 기존 채무의 75~90% 까지 감면을 지원하고 회생절차를 통해 성실하게 분할상환중인 기업에 대해서도 사업영위를 위한 신규보증을 지원하는 등 성실한 실패자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보 관계자는 "기금의 재기지원 정책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경영주의 재기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며 "케이피아이는 회생절차를 통해 성실하게 분할상환중인 기업에 대해서 재도전재기지원보증을 지원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케이피아이는 안정적 사업을 영위중이다. 2022년에는 115억5000만원의 매출을 일궈내는 등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를 통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권 대표는 "회생절차는 졸업을 했지만 매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은행 대출 등이 끊긴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보의 재기지원 정책사업으로 부족한 구매자금, 운영자금을 충당할 수 있어 매출을 더 높이고 회사가 정상적으로 안착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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