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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줄고 부채 늘어 '순자산' 첫 감소…고금리에 이자비용 18%↑

머니투데이
  • 세종=유선일 기자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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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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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자산이 올해 사상 처음 감소했다. 저축 등 금융자산은 늘었는데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실물자산이 급감한 영향이다. 자산이 줄었는데 부채는 늘며 순자산도 역대 처음 마이너스를 보였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 비용은 18% 넘게 늘어 서민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6762만원에 달했다. 경기·고용이 개선되며 근로·사업 소득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니계수 등 주요 분배 지표도 전년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집값 떨어지니...자산 첫 감소


자산 줄고 부채 늘어 '순자산' 첫 감소…고금리에 이자비용 18%↑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가구 자산이 감소한 것은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시행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자산 증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자산(비중 약 24%)은 1억 2587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금융자산을 구성하는 저축액(3.4% 증가)과 전·월세 보증금(4.7% 증가)이 모두 늘었다. 반면 실물자산(비중 약 76%)은 4억140만원으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실물자산은 부동산이 대부분(비중 약 71%)을 차지하는데 이 중에서도 거주주택(비중 약 44%)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9170만원)보다 0.2% 증가했다. 부채 규모는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컸다.

자산 줄고 부채 늘어 '순자산' 첫 감소…고금리에 이자비용 18%↑
부채 증감을 세부적으로 보면 금융부채는 전년보다 1.6%(6803만원→6694만원) 줄었다. 고금리 여파로 빚을 내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기보다는 여윳돈이 있으면 대출을 갚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 비율은 지난해 3월 57.3%에서 올해 3월 55.7%로 1.5%포인트(p) 감소했다. 금융부채는 줄었지만 임대보증금은 2367만원에서 2492만원으로 5.3%(126만원)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와 주택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세 선호가 높아진 영향이다.

자산은 줄고 부채는 늘면서 순자산(자산-부채)은 4억3540만원으로 지난해(4억5602만원) 대비 4.5% 줄었다. 순자산 감소 역시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자산·순자산 감소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며 "기준 시점인 올해 3월 이후 부동산 가격이 다소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현재 체감하는 가계금융 상황과 시차가 있다"고 밝혔다.


개선된 분배 지표...상대적 빈곤율은↑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022년 기준 가구의 평균 소득은 6762만원으로 2021년 6470만원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4390만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1206만원으로 같은 기간 4.0% 늘었다.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서비스업 등의 개선과 고용 회복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득 수준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5분위(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1억5598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1분위(하위 20%)도 소득도 전년 대비 4.3% 증가했지만 1405만원에 머물러 5분위 소득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세금·공적연금·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은 1280만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자비용은 18.3%(247만원) 급증해 역대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계청 조사 결과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6%로 전년 대비 3.2%p 증가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5482만원으로 전년(5285만원) 대비 3.7% 늘었다.

소득 분배는 대체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균등화 처분 가능 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4로 전년대비 0.005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계층 간 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의미다. 5분위(상위 20%)의 소득을 1분위(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5.76배로 전년에 비해 0.07배p 감소했다.

다만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전년 대비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이 오르면서 '빈곤선'이 2021년 1604만원에서 지난해 1727만원으로 높아졌는데 빈곤선 근처에 있는 2분위(소득 하위 20~4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빈곤인구로 이동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민간 중심의 소득·분배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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