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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000억 쏟은 'TL' ...반토막난 엔씨 주가 살릴까

머니투데이
  •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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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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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7일 오후 8시 신작 'TL' 공개…반등 트리거 될까

10년간 1000억 쏟은 'TL' ...반토막난 엔씨 주가 살릴까
신작 '쓰론앤리버티'(TL)가 엔씨소프트의 반등을 이끌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선 비공개 베타 서비스에서 혹평을 받았던 TL이 대규모 수정 작업을 거친 뒤 출시를 결정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에 대한 재평가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205,000원 ▲1,000 +0.49%)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1.32%) 내린 26만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연중 고점(48만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45.8% 빠진 주가지만, 지난 10월 이후로는 12.2% 올라 그간의 하락분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10년간 1000억원의 개발비 투입했다고 알려진 TL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 8시 국내에 TL을 정식 출시한다. 모든 이용자는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해 사전 설치가 가능하고,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TL을 플레이할 수 있다.

처음부터 TL이 호재로 작용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24일 엔씨소프트는 약 1만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TL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 플레이 방식 등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당시 일각에선 "차별화를 강조하던 TL이 결국 리니지3였다"며 혹평했다.

게임주는 통상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데, 당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베타 테스트 다음 날 하루동안 6.28% 급락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엔씨소프트는 대대적인 재정비 나섰다. 원래 출시 시점은 상반기였는데 이날로 연기됐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자동사냥, 자동이동 등 자동시스템을 제거했고, TL의 '역동적인 전투'와 '빠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향후 BM(비즈니스 모델)도 '배틀 패스' 중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부정적 피드백을 수정하고 과금모델 또한 합리적으로 변경했다"며 "기대감은 높지않으나 충분히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판단했다.

신작이 향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TL은 국내에 먼저 출시되고 글로벌 버전은 아마존게임즈에 의해 2024년 연중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신작은 내년 2분기 출시될 예정으로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을 공고히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11월 이후 엔씨소프트 관련 리포트를 낸 한국투자증권(27만원→30만원), 다올투자증권(24만원→27만원), NH투자증권(26만원→31만), 교보증권(26만원→29만원)이 목표주가를 나란히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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