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추격→선도형 전환"…과기정통부, 50여개 학회와 협력체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의 R&D(연구개발) 시스템 전환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 50여개 학회와 머리를 맞댄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7일 서울대에서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 수도권지역 이공계 학생연구원들과의 대화를 열어 "정부 R&D가 추진해야하는 새로운 방향과 길을 학회와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연구 지원과 다원적 기초·원천 및 차세대 기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R&D혁신을 지속 이행하겠다"면서 "R&D로 체질 개선의 첫 번째로, 우리나라의 최고 기술 전문성과 집단지성의 집합체인 학회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고 본격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각 기술분야별 대표학회 50여개를 대상으로 학회연합회를 구성하고,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과학기술 R&D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1회성·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과기정통부와 학회 간 협력체계를 공식화 하고 본격 도입하는 정례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정부 R&D혁신방안'을 소개하고, 학회를 활용한 R&D정책·사업 연계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한국연구재단은 학술활동 건전성 강화 및 과학적 연구행정 고도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학회 전문가들의 질문에 과기정통부 국·과장이 직접 답변하고, 추격형 R&D체계에서의 문제점과 현재 R&D시스템의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 일환으로 수도권 지역의 선도적 연구대학의 R&D 시스템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미래 R&D 혁신의 주체인 학생 연구원과 함께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논의하는 학생 연구원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유망한 젊은 연구자가 글로벌 리더 연구자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도전적 연구 기회 및 박사후연구원의 국내외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조기 연구현장 정착을 지원하는 등 지속해서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