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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김미섭·허선호號 출범, 리스크·수익성 난제 해결할까

머니투데이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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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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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허선호 호(號)가 본격 출범했다. '창업공신'으로 불리웠던 기존 경영인들이 대거 물러나고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맞이했다. 남겨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려왔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한 금융시장 변화 앞에 성장통을 톡톡히 겪고 있다. 해외 부동산 부실 등의 리스크와 IB(기업금융) 부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임시주주총회, 이사회를 열고 허선호 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10월 말 김미섭 대표이사(부회장) 선임한 데 이은 것으로 김미섭·허선호 각자대표 체제가 완성됐다.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김미섭 대표와 WM(자산관리)사업을 맡아왔던 허선호 대표가 수익성 부진을 탈출하고 안정적인 2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빠른 성장 이후 가시화되기 시작한 리스크 해결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대우증권 인수 이후 덩치를 키운 미래에셋증권은 매년 실적 성장을 이루며 승승장구 해왔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2021년 순이익 1조원 달성, 영업이익 2년 연속 1조원 달성 등으로 매년 실적 기록을 경신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이 이어지면서 꺾이기 시작한 실적은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 부동산 부실, CJ CGV 전환사채 평가 손실 등 보유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실적 쇼크가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진다. 지난 3분기 미래에셋증권 당기 순이익은 7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3% 감소했다.

대형 증권사 가운데 해외 투자자산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리스크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라임 사태 재조사 등으로 드러난 내부통제 부실도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라임 특혜성 환매 여부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았고 대출 계약서를 위조한 직원을 적발하는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이에 김미섭·허선호 체제에서는 글로벌, WM(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PF 등 IB부문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와 함께 진행된 조직 개편에서도 이같은 취지가 반영됐다. 5사업부 1실 1사업담당 20부문이었던 조직구조를 1사업부 1실 18부문으로 개편하며 IB1, IB2, PI, 글로벌사업부를 부문으로 변경하고 IB2사업부의 부동산 7개본부는 IB2부문내 4개 본부로 개편된다.

아울러 리스크관리 부문은 경영혁신실에서 독립 부문으로 분할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세대 전문경영인이 일괄적으로 물러난 파격적인 세대교체지만 새로운 경영진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성장궤도에 다시 진입하는 것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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