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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자 또 '콜록콜록'…백신 안 맞은 5060 노리는 코로나

머니투데이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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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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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자 또 '콜록콜록'…백신 안 맞은 5060 노리는 코로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동안 잊혔던 코로나19(COVID-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 등을 앓는 50대 중년층과 60대 초반 고령층이 코로나19 위협에 노출됐다.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다 돼 가지만 이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은 1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예방접종 계획에서 접종 권고 대상이었던 기저질환자가 올해에는 빠졌기 때문이다. 50대와 60대 초반 연령대는 고혈압·심부전 등 기저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아 코로나19에 더 치명적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50~59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3%다. 60~64세 연령대에선 7.7%다.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이 38.2%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 난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65세 이상 고령층과 암 환자 등 면역저하자를 '최우선 접종순위'로 지정했다. 하지만 '기저질환자'는 접종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겨울에는 기저질환자가 예방접종 권고 대상이었다. 50대와 60대 초반 연령대는 고혈압, 심장질환, 간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질 확률이 높다.

최근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2주차 코로나19 양성자(표본) 수는 6221명이었다. 이달 1주차에는 6574명을 기록해 3주 새 353명 늘었다. 지난달 4주차에는 6996명을 기록해 양성자 수가 7000명에 육박했다. 양성자 검사는 일부 표본만 집계하는 것으로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다.

50대와 60대는 코로나19 양성자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 주에 각각 1000명에 가까운 양성자 수가 이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이 연령대 백신 접종률이 낮은 만큼 코로나19 위협의 사각지대로 남을 위험이 크다.

기저질환자가 접종 권고 대상에서 빠지면서 일선 의료 현장에선 혼선을 빚기도 했다. 동네 병·의원에서 50·60대 기저질환자도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등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건강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은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나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그리고 면역저하자는 최우선 순위로 분류하고 6~12개월 간격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마찬가지로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EMA(유럽의약품청)도 기저질환자를 우선 접종 대상자로 권고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50대와 60대 초반 기저질환자도 당연히 예방접종의 필요성은 있고, 원칙적으로 접종을 권고할 수 있으면 하는 게 맞다"며 "다만 면역저하자가 광범위한 개념이라 여기에 암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 등도 포함돼 있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65세 미만 기저질환자와 보통 사람의 코로나19 치명률 차이는 1.5배에서 2배 정도 차이가 나기에 분명 기저질환자가 리스크가 높은 건 맞다"고 말했다.

올해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제품은 XBB.1.5 변이 단가 백신이다.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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