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누적 처방 5만건 돌파

와이브레인의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사용 이미지./사진=와이브레인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인 자사의 '마인드스팀'이 지난해 6월부터 누적 처방 건수 5만건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마인드스팀의 월평균 처방 건수는 약 3600건으로 삼성서울병원, 충북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강릉아산병원, 인하대병원, 영남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북대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국내 의원 77곳, 병원급 의료기관 27곳 전국 100곳 이상의 병·의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마인드스팀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를 위해 재택 확증 임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재택 사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지난 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재택 임상 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 적용해 치료할 시 우울 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와이브레인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 선정 및 비급여 고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국내 정신과 5%가 마인드스팀을 도입했다"며 "환자가 집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최근 재택 치료에 대한 처방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마인드스팀의 누적 처방 비율은 원내 치료 75%, 재택 치료 25% 정도다.

와이브레인이 마인드스팀 치료를 선택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10대부터 40대 중심의 새로운 우울증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이 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항우울증제 처방이 어렵거나 거부감이 있는 청소년, 임산부, 노인층 순이다. 특히, 약물 치료보다 빠른 치료 효과를 희망하는 경우 마인드스팀 단독 치료나 항우울제와의 병용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울증으로 인한 무기력과 집중력 장애를 호소하는 젊은 층도 저하된 전두엽을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마인드스팀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마인드스팀의 원내 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담을 제외한 새로운 비약물 치료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최근 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마인드스팀 단독처방도 빠르게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다.


은헌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은헌정 원장은 "마인드스팀은 원내와 재택 치료 모두 가능해 환자들의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울증은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면 잘 나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마인드스팀과 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