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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푸틴, 84세까지 종신 집권?…'지지율 75%' 내년 대선 출마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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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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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열린 조국 영웅의 날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참전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열린 조국 영웅의 날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참전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71)이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서방의 압박에도 국내에서 75%가 넘는 지지율을 과시하고 있어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열린 조국영웅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은 연설이 아닌 행사에 참여한 군인과 비공식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중인 아르툠 조가 중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으며 "우리에겐 당신이 필요하다. 러시아는 당신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권하자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식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조가 중령에게 "때때로 다른 생각이 있었다는 것을 숨기지 않겠지만 이제 결정을 내릴 때가 됐다"며 "대선에 출마하겠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카메라를 바라보지 않았으며 그의 주변은 국방장관 같은 고위 관리가 아닌 일선 군인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발표가 사전에 준비된 게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질문을 받았고 질문에 대답했다. 완전히 즉흥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영웅들의 호소에 반응한 것이자 국민의 호소에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방 관측통들은 이번 발표가 푸틴 대통령이 전시 상황을 이유로 연임의 정당성을 설득하기 위해 세심하게 연출된 상황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 컨설팅회사 R폴리틱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대표는 "TV는 현실 문제에 몰두한 겸손한 푸틴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국영 언론이나 대중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당선은 확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은 1991년 소련연방 해체 후 쇠퇴의 소용돌이에 있던 러시아를 구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지지율 75.8%를 기록 중이다.

그에 맞설 정적 역시 뚜렷하지 않다.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돼 극단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고, 무장 반란을 이끌었던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BBNews=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BBNews=뉴스1
러시아의 대선은 내년 3월17일 치러진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헌법 개정을 통해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상태다. 지난 10월7일 71세 생일을 맞은 가운데 84세까지 사실상 종신 집권이 가능하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사임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뒤 이듬해 대통령으로서 첫 임기를 시작했다. 2008년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3연임을 금지한 헌법에 따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대통령직을 내주고 총리로 물러섰다. 총리 임기 중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한 다음 2012년과 2018년 연이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2020년엔 추가 개헌으로 기존 임기를 백지화해 향후 두 차례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24년간 실권을 유지해온 그는 이미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러시아 최장수 지도자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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